[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맧) 날 짜 (Date): 1997년12월03일(수) 09시24분13초 ROK 제 목(Title): Re: 임권택 감독의 '창' 밥퍼주는 시인은 저도 좋은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기독교보드가보시면 기독교에 대한 제 비판적시각을 볼 수도 있습니다만) 전 창녀들을 미화하거나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보면 고통받는 그들을 걸레취급하는 사람들을 보면 욕지기부터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 하등 나을게 없는 사람들이죠. 약한 심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창녀촌출입(손님으로든 봉사자로든)을 못하는 저보다는 분명 밥퍼주는 시인(성함이 어떻게 되시더라?)은 성숙한 인간이며 존경받을만한 사람입니다. (사실 이점이 참으로 난감합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사람이 실상은 이렇더라 하는게 워낙 빈번하죠.일례로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꽃동네 에서도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개인적인 평가도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어차피 직접 만나뵌것도 아니고...) 밥퍼주는 시인에서도 키즈에 출몰하는 Symond같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교회(라기보단 공동체)가 제법 이름이 퍼지니 개신교쪽 사람들도 자원봉사 하러들 왔습니다. 그 중 한명이 봉사보단 전도에 열올리는거 보고 봉사 좀 하라고 했더니 "재수없는 인본주의자"라고 욕하고 나가버렸다더군요. 자 우리의 Symond님이 다일공동체 목사님에 가까운지 후자에 가까운지 생각 좀 해봅시다. (개인적 친분을 생각하면 ... 우리가 남이가)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