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FromTwo () 날 짜 (Date): 1997년11월21일(금) 21시11분52초 ROK 제 목(Title): 졸라?? 나는 깜찍이 소다 선전에서 '엄청(? 매우?) 빠른 거북이'라는 자막이 나올 때, 원래는 졸라 빠른 거북이였을 거란 생각을 하며 혼자 킥킥거 린 적이 있다. 이 '졸라'란 말은 어떤 말에서 비롯되었는지 잘 모르면 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뜻을 강조하는 말들 중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사용하는 것들이 신체에 빗댄, 왈 비속어일 것이다. 그런 비속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 되었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입장도 달라지고, 강조가 될 수도 있다. 잘못 사용하면 혐오감만 줄 따름이다. 버스 안에서 어떤 아줌마가 한두 살 먹은 자신의 애에게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야 이 사발면아, 그만 울어라. 에이 산넘어 그집애 같으니라 구." 순간, 어떤 몰상식한 사람이 저 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격한 심정은 이해가 되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애가 무슨 죄 가 있다고 그러는지 도저히 들어줄 수 없었다. 이처럼 습관적으로 비속어를 남발하는 것은 그렇게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되도록이면 고쳐야 할 언어습관이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피력하는 것이 선인지 혹은 악인지 가름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수 많은 이들이 보는 이런 곳에서의 언어사용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습관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비가 추적추적, 아니, 졸라 기분 나쁘게 오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