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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가 맞음...)
날 짜 (Date): 1999년 1월 29일 금요일 오후 07시 51분 35초
제 목(Title): 캡:윗글 쓰신 분께 질문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bc) <210.102.100.102> 
날 짜 (Date): 1999년 1월 29일 금요일 오후 03시 33분 02초
제 목(Title): 윗글 쓰신 분께 질문


  결혼을 앞 둔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단편 소설의 내용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하는 질문인데요,
  소설의 내용은 대학에 들어가 첫미팅에서 만난 남자와 오랜 연애끝에 결혼
  한 여자가 첫날밤 혈흔이 없어 남편이 오해하고 학대하다 7년만에 이혼하고
  이후 그여자는 다름 남자를 사랑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삼류 연애
  소설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꽤 권위있는 문학상 수상집에 실려있는 작품
  이니 충분히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전 아직 남자 경험이 없습니다. 남자 친구가 두어명 있었지만, 뽀뽀 정도밖에
  안 했고, 결혼할 사람과 처음으로 딥키스와 애무를 해봤어요. 결혼을 생각
  하고 그 이상은 서로 자제해 왔구요. 그런데 그 책을 읽은 후 나에게 처녀막이
  있을까, 첫날밤 혈흔이 있을까 계속 고민이 되는 거에요. 그렇다고 아가씨가
  산부인과에 찾아가 "저 선생님, 저에게 처녀막이 있나요? 첫날밤 피가 날까요?"
  라고 물어볼 수도 없잖아요. 
  혹시 자신에게 처녀막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첫날밤에 피가 나지 않을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전 자위를 가끔 하는데, 그냥 성기 주변을 자극하는 정도거든요. 걱정되는
  것은 샤워할 때 그 부분을 깨끗하게 한다고 좀 무리하게 씻는 것인데
  이런 일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겠지요? 결혼은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고
  너무 걱정되네요. 섹스를 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이 더 걱정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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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막에 대한 의학적 지식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는데요. 제가
그런 것은 잘 모르고요(깊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요 ^^).
단지, 방금 야후!코리아( http://www.yahoo.co.kr/ )에서 "처녀막"을
키워드로 찾아보니까, 여러 산부인과 사이트에서 처녀막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을 봤으니 제가 시간이 나는데로 옮겨다드리겠습니다.
  혼전 처녀 여부(정확히는 비처녀로 몰려 불이익을 당하지않을까)
에 대해서 무척 걱정하시는데, 이것은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가치관의 문제에 대해서 순전히 제 사견임을 전제로 이야기하면...

  어떤 나라는 혼전에 처녀인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성문화가 개방된 어떤 나라는 결혼 때 처녀이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고 합니다만, 조선시대나 60~70년대가
아닌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결혼 때 처녀성을 가진 여성이건
가지지 않은 여성이건 모두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남성들이 모두 결혼할 여성의 "이전남자"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미
많은 우리나라 남성들이 결혼상대자의 "이전 남자"에 대해서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이라도 그걸 가지고 가정불화까지 만들 남성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결혼상대자를 사랑한다면, 흔쾌히건 그러지
못하건 결국은 받아들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결혼할 여자친구가 어느 날 "사실은 나 이전에
남자친구 있어고 꽤 깊은 관계까지 갔었어. 전에 없다고 한 것은
네가 싫어할까봐 거짓말 한 것이었어"라고 고백했다고 합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남성들의 반응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첫번째
부류는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냐?"는
식으로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두번째 부류는
처음에는 그런 말에 놀라거나, 난감해 하거나, 불쾌해하기까지
하지만, 여자친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결혼해서 평생
같이 살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납득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들 두 부류는 문제가 없는 부류이며,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남성들이 이 두 부류에 속한다 생각됩니다. (저는 그렇게
마음이 넓지 못해서 조금 찡찡거리다가 받아들이는 두번째
부류에 속할 것 같네요 ^^)
  세번째 부류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며, 정도가 심하건
아니건 걱정하시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세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처음 태도가 첫번째 혹은
두번째와 비슷해 혼란을 줄 수도 있지만, 뭔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저에게 여동생이 있고 여동생의 결혼할 남자
친구가 세번째 부류에 속한다면, 저라면 결혼을 만류하겠습니다.
여동생이 혹 아직은 처녀성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문제는
안생기겠지만, 결국은 다른 문제로라도 말썽을 일으키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걱정과 멀어보이는 예를 들었습니다만, 결국
님이 걱정하는 문제도 포함하는 예임을 아실 수 있을텐데요. 제
이야기는 그러니까 님이 설령 처녀가 아니더라도 그런 것을
문제삼지 않는 관계가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솔직히 남자 친구 분에게 걱정이 되는
부분과 고민을 이야기해 보세요. 결혼은 해서 앞으로 수 많은
문제들과 부딪히며 해결해 가야할텐데, 그런 문제를 서로
털어놓고 해결할 수 없다면은 안될 것 같네요. 솔직히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한 결과 남자친구 분이 첫번째와 두번째 부류에
속한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그런 때 여성 분이 죄진 사람처럼
끌려다니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으로서
당당하고 단호하며 강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예를 들어 영화
타이타닉에서처럼 어쩔 수 없이 하는 결혼이라거나)에는
잘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결혼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문제로 한
사람이 끌려다니는 입장이 되는 결혼이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글을 적으면서 제가 말을 잘못해서 괜히 멀쩡히 결혼할
연인들 금가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재삼 생각
했습니다만, 저는 더 이상 다른 판단이 되질 않네요. 이렇게
생각하는 남성도 있다고 참고하는 식으로 고려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다른 분들도 의견을 주시면 좋겠군요. ^^




                                                        먼 길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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