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누구?) <pm465-02.dialip> 날 짜 (Date): 1998년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03시 29분 35초 제 목(Title): Re: 무식한 남자들 제가 보기엔 님이 더 문제가 있습니다. '난 안 따질거지만 너는 분명히 잘못한거다.' 라는 건 '너 잘못했어도 내가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는 거니까 알아서 기어라' 입니까? 님이 처녀성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면 그것은 처녀성이라는 것이 님과 아내될 사람 사이에 있어서 정말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스스로의 확신에 의한 것이어야지, 상대방에 대해 '내가 널 봐준거다' 라는 식의 인식을 머릿속에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아마도 부부싸움 같은 걸 하다보면 그걸 꼬투리잡겠죠? 배우자란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마음속으로 탐탁지 못한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가슴속에 묻어두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물론 모든 일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그러나 '넌 나에게 빚진 게 있어' 라는 식의 태도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걸리는 것이 있더라도 '처녀성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 라는 것이 님의 주관이라면, 그 주관에 따르는 책임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기분이 신조에 따라와 주는 건 아니니까 마음속으로 걸리는 점이 있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게 신조는 신조고 기분은 기분이라는 태도라면 솔직해지느니만 백번 못합니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같지 않을까요. 막상 신혼이 되어 '괜찮아, 다 이해해 줄께, 솔직하게 얘기해 봐' 라고 할때는 아마도 용서할 수 있다거나 문제삼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자만에서 하는 소리겠죠. 하지만 정작 그렇게 속 넓은 행동 하기는 힘든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