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肉棒先生) 날 짜 (Date): 2013년 01월 01일 (화) 오후 06시 52분 23초 제 목(Title): 비디오방에서.. 어제 원두코피님의 방음소리 때문에 민망했다는 글을 읽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마침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다가 갑자기 제가 겪었던 옛일이 생각나더군요 지금부터 십여녀전.. 제가 대학생때 일입니다 그때 동갑내기 친구랑 사귀고 있었는데... 그당시 돈없는 젊은 연인끼리 sex하러 가는곳이 DVD(비됴방)같은 곳이었지요..ㅋㅋ 사귄지 석달정도 되었을까... 그날 수업이 빨리 끝나 그 친구랑 점심을 먹고 비됴방에 가게되었습니다 우리는 어김없이 영화를 제목과 작품성?보다.. 같이 있는 시간을 좀더 채우려 무조건 상영시간이 긴 영화를 골랐지요.. 지금 생각해도 참 주책맞았네요..ㅎㅎ 아마 그당시 비됴방 가격이 1인 4천원?, 2인커플은 아마 7천원?정도 했던거 같아요 우린 학교근처 비됴방을 두달간 탐문한 결과 그 중에 같은 가격이면 가장 깨끗하고 가장 넒은곳을 골라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당연히 영화제목은 생각이 안나고..ㅋㅋㅋ 그때 아찔했던 순간만 기억나네요 그 친구랑 방에 들어가고 얼마안되어... 침대같이 큰 쇼파에 나란히 누워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고 잠시 영화를 감상했지요 몇 분 정도.... 시간이 얼마 흘러 분위기가 서로의 몸을 탐하는 흥분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빨리 하고 싶다는 흥분되는 몸을 안다듯이 우린 서로의 옷을 천천히 벗기고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가끔 섹이 생각나지만.. 오히려 이십대초반엔 더 혈기왕성했던거 같아요 홀딱벗은 몸이 된 우리는 69자세로 서로의 몸을 애무하고 빨고 정말 찐하게 애로영화 장면들을 한참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지 30분정도 지났을까..... 아직 열기가 식지않은 우리의 몸을 누가 혼내기라도 하듯이 갑자기 방문이 덜컥 열리지 뭡니까..ㅎㅎㅎ 카운터 여학생이 손님이 나가고 우리가 있는 방을 빈방으로 착각해서 청소하러 문을 열였던 거지요... 순간.. 저도 친구도 쪽팔려서 얼굴이 빨개지고 한참 달궈졌던 똘똘이도 팍 쭈그러들었어요.. 그때 기분이란..ㅋㅋㅋ 방문을 열었던 카운터 여학생은 잘못 들어와 미안했는지 민망했는지 '헉!'하고 문을 꽝 닫았는데... 그 여학생이 문을 닫고 사라진뒤... 전 이상하게 창피하기도 했지만... 남이 봤다.. 남에게 들켜봤다는.. 왠지모를 짜릿함이 느껴지더군요 친구도 같은 맘이었는지.. 하덧짓을 멈추고 우리는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또 작업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가 끝나고 우리가 비됴방을 나왔을때 카운터 여학생이 우리를 보고 민망해서 눈을 어따 둬야할지 몰라 쩔쩔매는 불안한 모습이 왜이리 재밌어 보이는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저는 변태일까요?ㅎㅎㅎㅎㅎ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