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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是川銀藏)
날 짜 (Date): 2010년 07월 02일 (금) 오전 10시 00분 00초
제 목(Title): 엄마때문에 결혼하기싫습니다 





내용이 깁니다...너무 답답해서요...


전 결혼이 두렵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저희 엄마때문입니다..
나중에 결혼하면 친정과 부딪히지않는 먼곳으로 이사가고싶어요....

 

저희 엄마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장손인 아버지때문에 집안 제사는 다 
도맡아서 하셨고 ...시집살이도 많이 당하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얘기를 듣고 자랐기에 저도 엄마 고충 이해하고 힘드셨던거 다 알고있지요.

 

근데 그것때문이신지 피해의식이 정말 대단하세요,,, 

항상 트러블이 일어나면 필요이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본인이 잘못하신건 
생각 안하시고 서운한것만 부풀려서 생각하시고...욕도 엄청 잘하십니다. 전 
그게 너무 싫어요.

 

 

주사도 있으셔서...아버지랑 싸우시거나 자식들한테 서운한게있으면 술을 엄청 
드시고 오셔서 그날 밤은 가족들이 잠못들도록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으시죠. 
집안물건을 던지시거나 욕을 고래고래 하거나 목놓아 우시거나..폭력을 
쓰시기도 합니다....

 

어쩔땐 내집에서 꺼지라고 때리시고 밖에 쫓겨날때도 있어서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동생이랑 찜질방에서 잔적도 있습니다...
이유는 엄마가 술드시고 한바탕 집안을 뒤집어놓으신후에 더우셨는지 옷을 홀딱 
벗고 거실에서 잠드셨는데 아무도 이불덮어주거나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라고 
하지않았다라는거였죠.

 

그렇다고 저희한테 마냥 나쁜엄마냐...아닙니다..
좋으실때는 엄청 좋으세요. 모성애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싶을정도로...근데 
그게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정신병인가? 싶을정도로..
좋다가도 본인 신경에 조금이라도 거슬린다 싶으면 돌변하셔서 소리지르고 
욕하시고...악다구니...

 

전 별일 아닌거에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런거 너무 싫거든요. 욕도 
듣기싫습니다. 가족인데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좋게 얘기하면 좋잖아요?

 

남자친구를 사겨도 다 마땅치않게 생각하시고...남자친구 얘기나오면 항상 
깎아내리기만 하세요, 하다못해 머리가 직모라고 싫다고..그런것까지 흠이 
됩니다.

전 예쁘게 만나고싶고 엄마한테 남자친구 자랑도 하고싶은데 그런것조차 
마뜩치않게 생각하시니 아예 남자친구 얘기는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진짜 잘난줄 아시는지...누굴 시귀어도 다 별로래요..제 외모는 재수없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나쁘다는 얘기는 들어본적 없습니다. 데쉬도 꽤 많이 
받아봤고요. 인상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봐서 첨뵙는 어른들께도 꽤 좋은 점수를 
받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제가 막말로 대기업 남자라도 만나야하는걸로 
알고계시나본데..전 여자치고 나이도 많고 3천남짓한 연봉에...저희집이 
부유한편이 아니거든요

 

방 두칸 오천만원짜리 전세집에서 네식구 실고있습니다.

부모님이 전세값 말고는 딱히 이렇다할 재산이 없으세요
빚도 있으신것같고,,

 

전 따로 모아놓은 돈이 1억정도 됩니다
결혼하면서 돈보태달라고 할생각은 해본적도없고 당연히 제가 벌어서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엄마는...제가 결혼할때 집에 돈좀 주고 가라고 하세요
동유럽이 가고싶다면서...결혼하기전에 동유럽 보내주고 가라는 말씀도 
하시고요(제가 부모님 해외여행을 4~5번정도 보내드렸었거든요)

 

이런말씀 하실때마다 서운한건 제가 못되서 그런걸까요?

다른집이랑 비교하기싫지만 다른친구들은 결혼할때 부모님이 얼마를 
보태주신다더라 어쩐다더라....그런 얘기들을때는 그런가보다 나랑은 다르니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엄마가 이런말할때마다 서운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용돈을 안주네 불효하네 이런얘기 하실까봐 겁도 나고 그래요.

가끔 다른집 자식이랑 비교 많이 하시거든요.

다른집 자식들은 엄마 델꼬다니면서 맛난것도 사주고 쇼핑도 시켜주더라 용돈도 
주더라..

넌 나한테 해준게 머냐..

해드린게 없는것같지않은데...그런것들은 뒤돌아서시면 다 
잊어버리시나봅니다..모르겠습니다...제가 정말 나쁜딸인지도....

 

정말...화날땐 보이는게 없을정도로 화내시고 쌍욕하고 그런스타일이라... 
나중에 결혼해서 내 신랑한테도 조금만 서운해도 이럴텐데...이런생각하면.. 
정말 난 결혼하면 안되겠구나 이런생각도 들고..정말 결혼하면 
외국이나..멀리...자주 볼수없는곳으로 가서 살고싶다..이런생각도 해요

 

엄마가 이렇게 강성이다보니 아버지도 엄마 화낼땐 별말씀 못하세요.
예전엔 아버지도 같이 화내고 싸우고 하셨는데 그래봤자 엄마 상태가 더 
악화되면 악화됬지 사그라들지않을거라는걸 아시니까요.


오늘 아침에도 엄마랑 다투었습니다.
제가 어제 남친이랑 퇴근후에 야구를 보러갔었는데 그걸로 엄마가 퇴근하고 
피곤한데 남자애가 야구보러가자고했냐고 걔는 정신이 있는애냐 
없는애냐...하면서 뭐라하시더라고요.전 즐거웠다고 얘기하고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말하다가 얘기 안하는게 낫겠다싶어 입다물고 손거울보면서 
회사갈준비 하느라 화장하고있는데 갑자기 으이그 한심하다고 손바닥으로 
이마를 고개가 뒤로 젖혀질정도로 탁 치시더라구요.

 

엄마는 대수롭지않게 때리신것같은데 전 갑자기 쎄게 ..고개가 뒤로 
넘어갈정도로 맞아서 너무 놀랬거든요. 순간적으로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부터 왜 머리를 때리냐고 기분나쁘게..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제가 잘못한거겠죠..그렇게 화낸건.


근데 엄마가 더 불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니가 뭔데 내가 때리지도못하냐...나중에 나 늙으면 더 가관이겠다 
어디서 눈을 부라리면서 지X이냐..


나중에 우시면서 소리지르시더군요 제 가방을 현관문 있는데로 발로 차시고요..

 

제가 그렇게까지 잘못했나 싶고..
꺼지라고 다신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출근길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출근하고 나니 엄마한테 문자가 연이어 옵니다
다신 평생 말섞지말자고 내눈앞에 보이지말라고...

 

좀전에 아버지 전화오셨네요..
엄마한테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고..


모르겠습니다 빌기싫어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왜 항상 원인은 무시하고 엄마 감정에만 치우쳐져서 그러는건지..
제가 불효녀라 그런가봅니다.

그냥..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근무하다가 적어보았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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