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Lif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是川銀藏)
날 짜 (Date): 2010년 07월 02일 (금) 오전 09시 46분 47초
제 목(Title): 359일을 만난 여자친구. 잠자리를 함께하는






네이트 판에 올렸다 지우고. 미즈넷에 올렸다 또 지우고. 

미르 2030에 올렸다 지우고. 다시 판으로 왔어요. 

이번 토요일이 여자친구와 1주년입니다. 그런데 너무 슬픈 일이 생겼어요. 정말 
눈물이 납니다. 

사건개요를 올리겠습니다. 잘 읽고 판단해주세요. 

[사건개요] 

1. 6월 26일 오후 4시 

그녀는 학원에서 일합니다. 토요일도 학원에서 일하고 3시 정도에 나와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는 그녀의 베프 중 한명이었어요. 

2. 6월 26일 오후 11시 

친구를 잘 만났는지, 비는 안맞았는지 너무 궁금해서 계속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11시가 조금 넘어서 한국이 골을 먹은 후 연락이 왔습니다. 

잘 만났고, 집에서 축구를 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점수를 몰랐어요. 
축구를 안보는 우리 어머니도 아파트 함성소리 때문에 한국이 골먹었어?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모르더라구요. 좀 이상했습니다. 

3. 6월 27일 오전 1시 

한국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 져서 슬프다는 내용의 문자를 3개 정도 보냈습니다. 
축구를 보니깐 안잘줄 알았는데 전화도 안받고, 답장도 없더라구요. 

학원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일찍 잠든줄 알았습니다. 

4. 6월 27일 오전 11시 30분 

가족과 예배를 드리러 와서 예배를 드리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예배는 
잘 드렸는지, 성가대는 잘 했는지. 하지만 답장이 없더라구요. 아마 예배 
때문에 그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5. 6월 27일 오전 11시 50분 

발신자 정보 제한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예배가 다 안끝났지만 느낌이 안좋아서 
받았어요. 그런데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누군가 제 목소리를 확인한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6. 6월 27일 오후 12시 30분 

여친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받았어요. 그런데 남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 : 여보세요? 누구세요? 몇살이에요?(질문의 러쉬, 매우 다급) 
청용 : 아, 저 28살인데. 저 ㅁㅁ이 남친인데 누구신데요? 

남자 : 아 그럼 내가 나이가 한살 많네. 나도 ㅁㅁ이 남친이야. 
청용 : 네?(어벙벙) 

남자 : 난 얘가 날 정말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양다리더라. 넌 알고 
있었냐? 
청용 : (어벙벙) 

남자 : 여기 지금 힐튼 호텔이야. 넌 얘랑 몇번 잤냐? 난 ㅈ나 많이 잤어 
청용 : (좌절) 

청용 : (정신을 차리고) 옆에 ㅁㅁ이 좀 바꿔주세요. 당신 말만 듣고 어떻게 
단정해요? 
남자 : 어 그래 바꿔줄게. 야! 전화받아! 왜 못받아! 전화 
받으라고!(버럭버럭버럭) 

7. 6월 27일 오후 1시 30분 ~ 2시 30분 

너무 당황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좀 경솔했지만, 
여친이 베프에게 
연락을 해서 혹시 다른 남자가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사실 생일날에도(생일날이 평일인데 일하니깐 바로 전 일요일에 봤어요) 원래 
저와 보기로 했는데 
친구도 보기로 했다고 하고, 밥을 먹고 친구와 쇼핑하러 가더라구요. 그 친구가 
베프(동성)구요. 

친구는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여친과 통화가 안되니깐 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여친의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다가, 안받다가 받더라구요. 

그녀가 오랜 침묵 끝에 말했습니다. 

여친 : 미안해...(뚝...) 

8. 6월 27일 오후 3시 30분 

정신이 세계일주를 하고 다시 돌아왔어요. 이 정도 시간이면 여친이 집에 
도착했을 것 같아서 전화를 
했어요 받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여친 : 왜? 
청용 : 너 이제 나한테 아무런 감정 없는거야? 
여친 : 응 
청용 : 그럼 얼굴보고 말할 것도 없겠다. 그냥 끝내자. 잘 지내라. 

미치겠더군요. 울었습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다, 까맣게 썩어갔습니다. 

비통한 심정을 문자로 보내고, 음성으로 남겼습니다. 참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 

9. 6월 27일 오후 4시 ~ 5시 

이번에는 다시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까 막말한거 미안하다면서. 

남자 : 그런데 얼마나 만나셨어요? 
청용 : 작년 7월 부터요. 
남자 : 난 한 2달 정도요. 

그리고 저에게 궁금한걸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물어봤습니다. 언제 만났는지. 
어떻게 외박을 했는지. 
(저와 만날 때는 못했었는데) 

그 남자 분은 저와 한번 독대하길 원했지만 제가 거절했습니다. 

10. 6월 28일 오전 0시 

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 잠이 안오더라구요. 언니 핸폰으로 전화를 
했더라구요. 
정말 불쌍할 정도로, 내 분노가 녹아버릴 정도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저도 
슬프더군요. 

저는 아직 내 마음 변함없다고, 너만 괜찮으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아직 너 사랑하는 것 같다고. 
너는 나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냐고 물어보니깐, 그녀는 "어떻게 없을 수 
있겠어"라고 대답하다가 
울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이번 토요일에 만나자. 우리 1주년이니깐, 처음 만날 
때처럼 파티하자. 기분 좋게 만나고 다시 시작할지 아니면 어떻게할지 정리를 
하자. 그 날은 웃는 얼굴로 너 정말 보고싶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 진정한 
속마음 이었어요. 

여친은 저에게 오해는 풀고 싶다고. 그 남자랑 잔게 아니라, 그 호텔에서 친구 
5명이서 축구를 봤다고 하는데, 솔직히 바람을 폈는지, 잠을 잤는지 그런건 
상관없이 그녀가 한번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보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11. 6월 28일 오후 11시 30분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30분에 건 전화는 안받고, 50분에 건 전화는 그냥 끊더라구요. 

토요일에 못볼 것을 예감했습니다. 

12. 6월 29일 오후 11시 40분


 

토요일 만남을 기대하며, 또 전화를 했지만 끊더군요. 그리고 곧 전화가 
왔습니다.

그남자 계속 만난다네요. 하지만 그 말 보다 무서운건 정말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미안해, 미안해 라는 말이었습니다.

 

정이 떨어졌어요.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아닌 꽃뱀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수요일 약속 4개, 목요일 약속 3개를 잡으면서 회복 중입니다. 다음주까지 계속 
이럴 것 같아요.

다만 아직 무서운건, 아버지가 장로님인데, 장로님 아버지가 지어주신 
주사랑(가명)같은 기독교식 이름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무섭더라구요.

 

저번 목요일에 그녀가 1주년 기념으로 원피스(약 20만원)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걸 안사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막 드네요. 그녀가 학생인 제가 버겨운 
고가의 선물을

사달라고 했을 때도 정말 모든걸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물론 제가 부족한 점도, 그녀 마음이 돌아선(저는 몰랐습니다만) 계기도 분명 
존재했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헤어지더라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좋게 헤어져야 하는게 1년이란 시간을 만난 사람에 대한 
예의일텐데. 너무 실망했습니다.

 

아무튼 제 첫사랑은 이렇게 끝났어요. 7월 3일이 1주년 이니깐 365일에서 6일 
모자란 359일로 

제 첫사랑은 끝났습니다. 그녀가 저를 진심으로 사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깐 저에게는 분명한 첫사랑으로 기억될겁니다.

 

씁쓸하네요. 하지만 쓴 약이 몸에 좋은 법이죠?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