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伍子胥) 날 짜 (Date): 2008년 10월 08일 (수) 오후 11시 23분 09초 제 목(Title): 임신 6주.. 오늘 수술받고왔네요.. 3일전에 테스트기 두줄나와서 어제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처음엔 임신사실에 웃고 황당해하더니 제가 딱잘라서 내일병원가자. 고 말했어요 그러더니 눈물을 보이네요.. 슬픈눈으로 보면서 제가 너무잔인한 여자라는듯.... 그리고... 오늘 3시쯤 병원을갔네요... 5주 3일정도 됐다며 애기집이라며 초음파를 봤습니다 아직 사람형태는 안됐다고 동그랗게 보이네요... 그때부터 참았던 눈물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도망가고 싶음 심정이였어요.. 밖에서 의사선생님하고 남자친구가 얘기하는데 오늘 수술하겠다고 말하네요.. 제가 먼저 결단을 내렸고 독하게마음먹자 약해지면 안된다 생각했는데.. 사귈때 남자친구가 한번씩 했던말이 떠올라서요... 혹시라도 아이가 생기면 무조건 낳아야한다고. 내가 다 책임질꺼라고... 그 말때문에 가슴이 더 아프네요.. 지금 남자친구가 어쩌면 더 냉정해보이고 잔인해보였어요... 그렇게 딱잘라서 수술해주세요 말하는모습이.. 그렇게 수술비30만원 영양제 8만원해서 38만원 남자친구가 돈내고 수술실로 올라갔네요 옷갈아입고 혼자 누워서 닝겔맞으면서 기다리는데 진짜 눈물밖에 안났어요...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무섭고 사람발자국 소리만나면 이쪽으로 올까봐 심장떨리고.. 휴.. 그렇게 수술실로 옮겼는데 팔다리를 움직일까봐 고정시키고 수면마취를 하려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입술도 떨리고 콧물때문에 코도막히고.. 간호사언니 3명이 있었는데 떨지말라고 눈물닦아주시고..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울면 마취해서 숨쉬는데 문제있어서 안된다고 좀 진정되면 하겠냐고 그래서 괜찮다고 대답하는데 크게숨쉬고 내뱉으라고 수면마취제를 닝겔에 놨네요 계속 말을걸고 몸무게 뭐냐 별걸묻는데 눈이 조금씩 감기고 말이 느려지더라구요 그렇게 수면마취가되고 수술이 끝날때쯤 간호가언니가 눈뜨세요 눈뜨세요 크게말하는데 겨우 눈떴네요 속옷에 패드넣어서 입혀주시고 부축받으며 걸어서 침대에 누웠습니다 배가 너무 아파서 언니..배가 너무아픈데 원래 이렇게 아파요..? 말했더니 엉덩이에 진통제 놔주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들어오고 말을거는데 눈도 잘안떠지고.. 영양제 맞으면서 한없이 울었네요 남자친구는 옆에서 손잡아주고 눈물닦아주고 미안하다고 훌쩍이고.. 어제도 오늘도 한끼도 안먹었는데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거같아서 화장실가서 토했어요 물하고 침만 나왔지만;; 그렇게 5시넘어서 병원에서 나와서 남자친구 집으로 가서 제얼굴을 보고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눈치를 채셨더라구요 무슨일이냐고.. 남자친구가 결국 말했다네요 실수로 그렇게 됐다고 오늘 병원갔다왔다고.. 미역국끓여야되는데 안되겠다며 죽을 끓여주셨어요 죽먹고 따뜻한방에서 두꺼운이불 꺼내주시면서 쉬라고 따뜻하게 한숨자라고 해서 잤어요 그러곤 평소 진지한걸 좋아하지 않는 남자친구인데.. 저한테 상처준거 너무 미안하다고.. 결혼해서 우리닮은 이쁜아가 낳자며 계속 사랑한다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먹여주고.. 참 고마웠어요 저 역시 내년에 학교도 가야하고 집안사정도 여의치않고...나이도 어리고.. 감당할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선택한거지만... 마음이 아픈건 어쩔수 없네요.. 사회를 장악하기 위해선 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