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noir (MonoRock) 날 짜 (Date): 1998년03월29일(일) 02시06분12초 ROK 제 목(Title): Re: 남자들이 밉다.... 이글은 이틀전 올렸다 스스로의 검열(^^;;)에 의해 잘렸던 글입니다. 그런데 위에 게스트분의 글을 읽다가 뭔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싶어 다시 올립니다. 단, 전반부 꿈의 내용이 삭제 되었고, 자다 일어나 좀 감정적인 어조인점 감안하여 읽어주세요.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noir (모노록) 날 짜 (Date): 1998년03월27일(금) 18시31분08초 ROK 제 목(Title): 꿈을 꾸고 났는데... 기분이 너무 우울해서 그래서 왜 그런 꿈을 꾸었는가 추적을 해보니 지난일요일 오후늦게 만났던 한친구때문이란걸 쉽게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겪지 말았어야 할 너무 이른 나이에 자의반, 타의반 겪게 되고 그 이후로 후유증을 견디지 못해 인생을 그저 되는대로 내맡겨 버린 아이... 물론 사실 그때는 갓 스므살이긴 했지만 집에선 부모님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찬밥신세에 눌려 있던 상처받고 나약한 자의식으로 무슨 판단이 설수 있었을까? 그저 자신을 인정해주고 기댈수 있는 누군가에게 사랑이란것을 느꼈을뿐이고 그가 원하니 늘 동생에게 그리고 오빠에게 자기것없이 양보만하던 맘으로 사랑한다니까...제발 부탁한다고 조르니까 그것마저 자기것을 지키지 못하고 들어주게 된것이지...생각이 이쯤 이르자 갑자기 꿈을 꾸고 난 바로 직후의 우울한 뒷끝맛은 증폭되어 막 구토할것 같은 기분이였다. 아주 더러운 기분을 느끼게 하는 늦은 오후 한때의 꿈이다. 이렇게 단숨에 써내려가다 보니 기분이 다시 가라앉고 있다. 친구와의 만남과함께 일주일간 이곳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또 나의 무의식에 작용해 그런 꿈을 꾼것일게다. 아...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난 항상 성에 대한 생각만 하고 살진 않는다. 하지만 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 애쓴다. 사실 자식을 곱게곱게 여성답게 잘 키워서 좋은데 시집보내고 싶은 부모맘이야 오죽하겠냐만은 그러한 교육이 오히려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고 정작 자신에게 위급한 일이 닥쳤을때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어리숙함을 낳게 하진 않았나 싶다. 사실 나보다 모든 면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던 친구가 그것도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진 신앙자로써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던 친구가 그렇게 나약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차라리 자신의 딸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현실을 알게해주는게 더 나은 태도가 아닌가......여자도 알아야 자신을 지킬 수 있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여자는 항상 다소곳 해야하고 순종적이며 져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누군가? 그렇게 나약하게 자기것없는 사람을 만들어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보지 못하게 하고 그렇게 무너지게 만드는 그 소리를 지금 부모가 자식을 위한답시고 하는 교육인가? 세상은 너무 흉흉해지고 있다 무지와 나약함은 미덕이 아니다. 더 많이 알고 강해져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살아남을 수 있다. ...MonoRock(모노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