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Lif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fooljo (철성조신간맧)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06시25분52초 ROK
제 목(Title): 촉수의 힘


스즈꼬는 침대에 누운 채 열락 후의 나른한 도취감에 감쌓여 눈을 감고 있었
다.  스즈꼬도 남자도 완전히 발가벗은 몸이었다.  방안은 난방이 잘 되어 덧
이불은 침대 모서리에 밀려난 채 절반정도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다.  남자는 
얕은 잠에 빠져 있어지만 스즈꼬는 깨어 있었다.  이곳은 러브 호텔이었다.  
스즈꼬는 그런 호텔에서는 잠을 잘 수 없는 성미였다.  남자한테 몸을 내맡기
고서도 마음까지 해방감을 느끼지 못하는 탓인지도 모른다.  그는 유부녀였으
며, 남자는 남편이 아니었다.  방의 불은 꺼져 있었으며 침대 옆의 작은 불빛
이 엷게 빨간 불을 던지고 있었다.  그렇듯 엷은 불빛 아래서 남자는 소년과 
같은 순진한 얼굴을 하고는 가볍게 잠들어 있었다.  긴 눈썹, 죽 고른 코, 엷
게 벌린 입술, 이마에는 흩어져 내린 몇가닥 머리카락이 걸려있었다.  조금 
전까지 스즈꼬의 육체를 격렬하게 요구한 것과는 반대로 무의미한 표정에 철
없이 보이는 얼굴이었다.  목덜미나 어깨는 청년 특유의 청결감이 어려 있었
으며 온몸이 탄력있게 팽팽하여 우람한 남자의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는 것 같
았다.  그렇지만 운동선수의 육체하고는 또 달랐다.  뼈가 울툭불툭 나온 어
깨나 허리가 마치 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옮겨 갈 때의 섬세한 육체의 선을 보
여주고 있었다.  지난달에 35세의 생일을 맞은 가마다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  저런 남자를 대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하고 스즈꼬
는 퍼뜩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  그녀는 현재 29세였다.  가정이 있는
 35세의 남자와 29세의 유부녀.  그렇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어른들의 정사라
고 부르기에는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었다.  육체의 쾌감을 누리기 위해서만
 만나는 것도 아니었다.  또한 그녀는 그를 결렬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도 아
니었다.  유부녀의 불륜이라고 하는 배덕감이 감미로와서 만나는 것도 아니었
다.  그녀는 그와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때부터 그와의 관계에서 유부녀로서의
 고민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세상에서 바람 피우는 유
부녀들하고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  그녀는 추위를 느끼자 몸을 일으켜 침
대 모서리에 놓여 있는 덧이불을 끌어당겼다.  그녀가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남자가 잠에서 깬 모양으로 뭐라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녀쪽
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두 팔을 뻗어 그녀를 안았다.
"조금 잤어요."
"응."
"지금 몇시나 되었을까?"
그는 고개를 들어 이불 속으로부터 손을 뻗어 베개 옆에 놓아 둔 손목시계를 
들어 불빛에 비추어 보았다. 
"10시 반이군.  이제 그만 갈까?"
이불 속으로 다시 집어넣은 그의 손이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욕망을 느꼈
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그녀의 유방을 쓰다음기를 무척 좋아
했던 것이다.  그녀의 동그랗고 보드라운 유방을 매만지고 있으면 성적인 요
구하고는 또다른 생리적인 쾌감을 맛보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제 술은 깨었어요?"
"응 그까짓 껏 마신 걸 가지고.  아무렇지도 않아.  내가 차로 바래다 줄께."
그 방에 들어왔을 때 맥주 두병을 마셨다.  그리고 섹스를 나누고 나서 잠시 
쉴 때 꿀차로 목을 축였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때는 언제고 그렇게 하였
다.
"어쩐지 갑자기 졸음이 와요.  이대로 잠들 수 있다면 대단히 좋은데."
남자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그녀가 중얼거렸다.
"조금도 자지 않았나?"
"예.  그래요.  난 이런데선 잠들지 못하는 체질예요."
"신경성이군.  아니 그게 아니고 나처럼 피곤하지 않기 때문일꺼야."
"그건 그래요.  마음 편하게 집안만 지키는 가정주부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회사에서 하루일을 다하고 저녁에는 회의까지 참석하고 밤에는 또 나를 상대
해 줬으니....."
"그렇듯 피곤하데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두번씩이나 했잖아.  어거지로 발기
시켜서 말야."
"어거지로 발기시켰다니요."
"아아, 농담이야.  어떻든 이제부터 1시간 이상이나 차를 운전하고 집에 돌아
가면 녹초가 돼 버리지."
"그렇듯 피곤하데 왜 날 만나는 거지요.  만나지 않으면 될 텐데."
"그렇긴 그렇군."
그녀의 유방을 손으로 애무하고 있던 그가 이번에는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는 혀끝으로 유두를 굴렸다.
"난 유방이 제일 좋아."
그가 잠시 입을 떼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상대방의 그런 말에 자기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마치 갓난애처럼 자신의 유방을 빨고 있었다
.  혀끝으로 유두를 더듬다가는 굴리기도 하였다.  유두가 서서히 딱딱해지며
 곤두섰다.  
"이봐요.  그렇게 하면 또....."
다시 하고 싶어진다고 말하며 그녀는 상대방 남자의 머리을 끌어안았다.  그
리고는 그의 얼굴에 자신의 유방을 강하게 밀어붙었다.  상대방이 그녀를 벌
렁 눕게 한 다음 유방에서 귀쪽으로 입술로 핥아 내려갔다.  그이 입김이 뜨
거운 안개처럼 그녀의 얼굴에 와 닿았다.  그녀는 다시금 용솟음쳐 불타오르
는 욕정으로 몸을 떨었으며 순식간에 온몸이 불처럼 달아올랐다.  덧이불이 
뜨겁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손으로 밀어내자 그가 획하고 옆으로 던져 버렸다.
  잠시 동안이지만 휴식을 취해 다시 회복된 그의 자지가 그녀의 아랫배에 단
단히 닿아 있었다.  그러자 그녀가 
"해줘요."
하고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젠 그게 없어."
그가 그녀의 귀에 입술으 갖다 댄 채 속삭였다.  호텔에 비치된 콤돔이 둘이
었는데 이미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그럼 밖으로 뽑아 싸면 되지 않아요."
스즈꼬가 이런 말을 하자, 실패하지 않을까 하고 중얼거리면서 허리를 들어올
려 뜨거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 깊은 곳으로 박아 넣었다.  달콤한 호흡이 
그녀의 입술에서 새어 나왔다.  그리고는 온몸이 저려오는 쾌감이 하반신으로
부터 퍼져 올라왔다.  이와 같은 황홀감 탓으로 이 남자를 만나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그녀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남자가 서서히 허
리를 놀리고 있었다.  그녀의 두 손은 남자의 등을 감고 있었다.  뜨거운 보
지 깊숙한 곳으로 남자의 우람한 자지가 파고 들어왔다.  
"좋아요.  아아."
"나도야."
"좀더, 좀더 힘껏....."
남자의 허리를 붙잡은 채 마구 흔들면서 쾌감의 절정을 향해 파도치듯이 밀려
 올라갔다.  그러한 물결은 점차적으로 더 켜져갔다.  남자는 그녀의 몸 위에
서 몸을 떨며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이 움직이며 좆물을 토해 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