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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bnbt (비닐봉투)
날 짜 (Date): 1999년 9월 13일 월요일 오전 11시 26분 53초
제 목(Title): Re:Re:[에피소드23]누가누가 잘하나.


말나온 김에 하나 더.

 --- 짠돌이 베스트 3 ---

1위: E군. 예리한 독자는 눈치챘으리라. 앞의 자상한 남편 베스트 3위와
동일 인물이다. 없는 살림에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그의 알뜰 작전은
눈물겹다. 그는 항상 콜라캔을 하나 가져온다. 점심을 위해서. 오늘도 그는
99센트 와퍼 쿠폰을 들고 버거킹으로 가서 오직 와퍼 하나만을 시킨채
음료수는 가져온 콜라로 대신한다. 이제 버거킹 할인 행사 기간이 9일자로
끝났으므로 과연 그는 이번주부터 어떻게 점심을 해결할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2위: D군. 자상한 남편 베스트 2위다. 역시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어떻게 점심 경비를 절약할 것인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한번은 C군(안자상한 남편 3위와 동일인물)과 함께 버거킹에 갔을때
C군 먼저 주문하라고 차례를 양보했다. 이유는 C군이 먼저 주문을 해서
99센트 와퍼 쿠폰을 받으면 그걸 달라고 해서 자기가 주문하기 위해서였다.

3위: Z군. 한때는 짠돌이 1위였다. 세금이 반올림되는 것을 잘 계산하여
따로따로 주문할 것인지 함께 주문할 것인지를 정해서 1센트를 절약한다.
물론 그 절약한 1센트는 Z군의 몫이다.
  (설명: 2.50불짜리를 주문하면 13센트(12.5센트 반올림)의 세금이 붙는다.
   그러나 두개 주문하면 토탈 25센트의 세금이 붙는다. 1센트 절약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Z는 부모님 상견례를 위해 급히 한국에 갔다오느라고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등, 있는 집 후손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역시 예리한 독자라면 눈치챘으리라. 자상한 남편 베스트 1위가 공석인
이유는 바로 Z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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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리한 독자는 [에피소드23]에서 언급된 허모,임모,이모와
안자상한 남편 베스트 3와의 상관관계를 눈치챘겠지만 사생활보호를 위해
혼자만 알고계시기 바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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