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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bnbt (비닐봉투)
날 짜 (Date): 1999년 9월 13일 월요일 오전 10시 49분 34초
제 목(Title): Re: [에피소드 23] 누가누가 잘하나.


E과 한국인 유학생 사회에서는 남편들 순위가 매겨져 있다.
(철저한 신분위장을 위해 ABC로 호칭하였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 안자상한 남편 베스트 3 ---

1위: A군. 요리하다가 ...***(검열에 의한 삭제)***...
쳐다보았다는 이야기는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그는 중요한 일은 전부
자기가 할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다만 중요한 일이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2위: B군. 집앞에 쌓인 눈, 차 유리창에 내린 서리를 치우는 아내의 모습이
수차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목격되었다. 특히 C군이 그것을 발견하고 적극
홍보함으로써 자신의 순위를 3위로 끌어내렸다.

3위: C군. 두 딸의 아빠인 C군은 커피, 커피잔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커피를
탈 줄 모르는 걸로 유명하다. A군, B군이 퍼듀로 오기 전엔 C군이 1위였다.

 --- 자상한 남편 베스트 3 ---

2위: D군. 아내가 딸기가 먹고싶다고 하자 딸기 사와서 씻어서 곪은건 자기가
먹고 깨끗한 것만 골라서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갖다 바쳐서 주위
남편들이 바가지 긁히게 만들기도 하였다. 특히 B군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C군에게 하소연하며 서로를 위로했던 일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3위: E군. 아내 심심할까봐 아내와 놀아줘야 한다며, 그렇게도 좋아하는
풍차돌리기 대회를 불참하고 집으로 일찍 가버릴 정도다. 또한 이집을 방문했던
손님중 저녁8시이후까지 안가고 버틴 사람이 거의 없다. 사랑하는 아내가
쉴수 있도록, E군이 온갖 눈치와 심지어 구박까지 주어 손님을 쫓아버리기 
때문이다. 8시에 쫓겨났던 사람들은 E군이 누군지 금방 알아채렸으리라.
사생활 보호를 위해 혼자만 아시기 바람다.

D군, E군의 공통점은 틈만나면 (break, vacation, holidays) 여행을 떠나서
Lafayette 생활에서 오는 아내의 무료함을 달래준다는 것이다.
이들 두 부부의 여행횟수는 다른 모든 부부들의 여행횟수와 맞먹는다.
믿거나 말거나.



 1위가 공석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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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