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Nherb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lantsNherb ] in KIDS
글 쓴 이(By): terraic (치자와허브)
날 짜 (Date): 1999년 7월  6일 화요일 오후 12시 03분 08초
제 목(Title): 99년 9월9일에는 9송이 꽃 선물


99년 9월9일에는 9송이 꽃 선물”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 “천년에 한번 아홉이 가장 많이 모이는 
1999년 9월9일에는 9사람에게 9송이의 꽃을 선물하자.”    국제통화기금
한파에 겹쳐, 화환과 화분 전달을 금지한 공직자 준수사항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축산과 오대민(吳大民.41) 농촌지도사는 ‘1999년
9월9일 9시에 천년의 꽃을 선물하고 매년 9월9일을 꽃의 날로 정해 우리들의
마음을 맑고 밝고 훈훈하게 하는 날로 정하자’는 내용의 글을 농진청
인터넷  홈페이지(www.rda.go.kr) 게시판에 올렸다.

    오 지도사는 “자녀들에게 용기의 꽃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애정의 꽃을, 
부모님께는 무병장수의 꽃을, 스승에게는 존경의 꽃을, 상사에게는 고마움의
꽃을, 동료에게는 더불어 사는 꽃을, 미워했던 사람에게는 화해의 꽃을
전달하자”고 말해  꽃 선물의 생활화도 함께 주장했다.

    9월9일을 꽃의 날로 지정하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서다.

    꽃 소비는 매년 졸업이나 입학철인 2월과 3월이 가장 많고 다음은
가정의  달인 5월과 현충일이 낀 6월이지만 정작 화훼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시기인 7월부터  9월까지는 거의 꽃 소비가 없는 실정이다.

    9월까지 생산된 꽃이 적절하게 소비되지 않음으로써 화훼농가는
여름철을  공포의 시기로 여기고 있다고 오 지도사는 말한다.

    꽃값이 싼 시기인 9월에 9송이의 꽃을 9명에게 전달하고 그 9명이 또다른
9명에게 꽃을 선물하면서 지나온 20세기의 모든 것들에 대한 용서를 주고
받고 좋은 일들은 추억으로 간직하면 새로 다가올 천년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오  연구사는 밝혔다.

    오 지도사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꽃 소비 문화에 대한 
잘못된 시각도 꼬집는다.

    “비록 우리 국민이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꼭 선진국만
가정이나 교실, 사무실, 회의실, 화장실에 꽃이 있으라는 법은 없다. 생활의
한 부분인 꽃이 왜 몇 천만원짜리 밍크 코트인양 취급받아야 하는가.”    오
연구사는 “화훼농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꽃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글을 올렸다”며 “누구라도 꽃을 선물받으면
감동받고 즐거워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rops@yonhapnews.co.kr(끝) 


현대가 죽음의 시대인 이유는 대상과 주체의 완전한 분리가 실제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관념적으로 자행되고 그것에 대한 반성적 사유가 마비되는데에 근원한다. 
인간들은 체제의 이름으로, 자유의 이름으로 죽음의 야만성을 옹호하고 유지한다. 
결국 아우슈비츠는 현대보다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가야겠다... 가야겠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