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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erraic (얼음의불꽃)
날 짜 (Date): 1999년 5월 29일 토요일 오후 11시 43분 46초
제 목(Title): Re: 갑자기 시들거릴땐..



음 로즈 마리 물을 주실때.. 
이건 허브 마다 다 같은데요 
환경이 어떠한가에 다라 달라 집니다. 

차라리 시들해진 상태는 애가 좀 아프구나 정도입니다. 
물 잘주고 바람 쐬어 주면 살아 납니다. 
바람이 잘들고 직사광선이 쬐는 곳이라면 사실 날마다 물을 
표토가 젖을 정도로 약간 뿌려 줘도 별탈안납니다. 
그런데 왜 물주지 말라고 하느냐.. 

사람 마이라는게 똑 같은거 같아요 물 좀 주면 저거 가지고 부족할거다
싶어 져서 흠뻑 흠뻑주는데 각 식물의 원산지를 보면 그 속성을 알수있습니다. 
로즈마리나 라벤더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 원산입니다. 

지중해성 기후에서도 라벤다나 로즈마리는 겨울엔 휴면하고(우리 나라에서 
처럼 눈 펄펄 날리고 바람이 매우 차서 바람찬 흥남부두에서 금순이 찾는 그런 
추위는 아닙니다. 온난하지요. 우리나라에 비해서 말입니다. 아프리카 몬순지역의  
친구들은 15도만 되면 털모자에  내복입는다고 합니다. ) 여름에 성장하는데 
그 때의 기후는 아주 고온 건조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사하라의 그 엄청난 열기가 
내리 쬐는 주변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로 마사토나 그런 것이 많은 곳에 
자란다고 하더군요. 배수 디따 잘됩니다. 당연히 건조에 강하고 통기성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토양의 공극이 많은 토양이 유리 하다는 말입니다.)

미국에서도 로즈마리를 노지에서 자알 재배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이랍니다. 
역시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에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은 여름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엔 한랭 건조합니다. 
(만일 덜 고온다습했다면 우린 아마 빵을 먹엇을것이고  덜 한랭 건조 했다면 
조금은 덜추운 겨울을 경험하거나, 진짜 뼛속을 파고드는 엄청난 추위를 
경험하거나..)당연히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건조하도록 약간은 시들해 지는 한이 있어도 물을 너무 자주 주진 말라고 
합니다.

양달에 통기가 잘된느곳은 증발률이 매우 좋습니다. 빨래 말르듯이 토양도 말라 
갑니다. 어비부터? 위부텁니다. 그래서 조로 같은 것으로 슬며시 줘도 바로 말라 
버리기 때문에 큰 탈이 안납니다. 그러면 음달에 꾸질한 날에는.. 물을 주면 다 
그것이 토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음날도 이쁘고 향좋은 
로즈마리에게 물을 줄거구요. 결국 뿌리가 호흡할수있는 공간은 줄어 들게 되고 
질식하 아니 익사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과습하면 당연히 토양중의 미생물이 
창궐하게 됩니다. 그 미생물들가운데 일부라도 곰팡이 균이 있다면?
당연히 뿌리를 썩게 만듭니다. 

위의 글에서 손가락 한마디 깊이를 찔러라 라는 말은 표토가 아니라 내부의 습한 
정도를 파악하라는 의미입니다. 
저도 로즈 마리 작은 녀석 2화분을 새로 들였습니다. 일단 가치 지기 하면서 
꺾꽂이를 할생각인데 작은 분이 거의 없어서 조금 기다려야 할듯합니다. 

잘 커주면 로즈 마리 향이 방안에 가득한 계절을 지낼듯합니다. 

분갈이는 그러면 언제나? 
화분 밑의 구멍으로 잔뿌리 나오고 그러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정도 되면 화분 안이 대부분 잔뿌리로 가득한 상태 입니다.
(경험적으로 보니 진짜 그렇더군요. 미안할 정도로 뿌리들이 엉켜 잇습니다.)
그때 갈아 주십시오. 화분의 크기는 지금있는 화분보다 직경이 3센티 이상 
큰 녀석을 찾으라고 하더군요. 머 물론 커드마한 세숫대야 한한 호분에 심으면 
좋은데 사실 그러면 또 흉하죠? 그리고 너무 작은 놈에 옮겨 주면 결국 몇달 
안가서 이사하는 곤욕을 애에게 강요 해야 합니다. 
화분 옮기면 애들도 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쇼크를 먹게 
됩니다. 오늘 누나네집 로즈 마리를 분갈이 해주었습니다. 
내일 다시 누나네로 보낼지아니면 제가 몇일 두고 보리를 결정할텐데.. 
녀석들이 좀 적응되면 보내고 싶은게 제 맘이랍니다. 

화분에 키우기는 결국 대자연 어머니의 몫을 자신이 대신하겠다는 식물과의 
약속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보채기나 하죠.. 이 녀석들은 보채지도 않고 
그냥 있으니 답답할때가 많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있다. 그러나 가끔은 꽃이 사람보다 따뜻하다는 
느낌이 온다. 구름 없는 하늘아래를 어렵게 걷다가 문득 바라본 길가의 제비 꽃의 
수줍은 미소는 사람 보다 따뜻한 숨결을 생각하도록하고 미치도록 진한 아카시아의 
향은 사람의 향기 보다 진하게 나를 부른다. 가야겠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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