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terzeron (microkid) 날 짜 (Date): 2005년 7월 6일 수요일 오전 11시 59분 15초 제 목(Title): Re: terzeron님... > 다른 사람 글 읽고 해석하는 방식이 굉장하시네요. 이렇게 보니까, 비아냥거릴 > 의도가 없었는데(의도 밖으로 기분 나빴을 가능성은 인정) 비아냥거렸다고 > 어거지를 부리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군요. > 기술적으로 자기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도 구분 못하면서 마구 떠들어대고, > 자기 보던 방식만 떠올리면서 다른 방식은 이해 못하는 기술적 이해력 문제는 > 차치하고라도... > 남 글 앞뒤 맥락은 떼어버리고 부분만 가지고 뭐라하고, 하는 말에 일관성도 > 없이 비난만 하는 저열한 인간들이 흔히 보이는 글읽기 방식에 더해... 무슨 > 이유로 심사가 틀어졌는지 "네 글 기분 나빠서 삐딱하게 읽을 거고, 삐딱하게 > 읽어서 기분 나쁘면 모두 네 책임이다" 식이네요. 어이 없습니다. > > terzeron님...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대화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 저런 수법이 나한테도 통할 것 같아요? 제가 limelite님 마음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데 limelite님의 의도를 알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글만 보고 비아냥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저는 limelite님에게만 책임을 돌린 적도 없습니다. 또한 빈정거림으로 느껴진 부분은 두리뭉실 말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어떤 부분이 빈정거림으로 느껴지는지 인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limelite님 탓만 하고 이유없이 삐딱하게 읽었습니까? 제가 지식이 짧은 관계로 제 주장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거나 글 읽기 방식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limelite님에게 비난만 하는 저열한 인간으로 취급받을 정도인가요? > 근데... 일단...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흥미가 떨어졌네요. terzeron님 당신이 > 이해하건 말건 동의하건 말건, 기술적인 문제야 이미 파악이 다 됐거든요. 제가 >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 내가 뭘 제대로 알고 뭘 > 제대로 모르는지 구분하면서 이런 정도 문제 해결하고 검증할 정도는 됩니다. > 거기에 예전 같으면 이해 못하는 다른 사람 이해시키겠다고 열 내가면서 해보기도 > 했지만, 요새는 "이해 못하면 지가 손해지 내가 아쉽나?" 주의라... 쉽게 말해, > 이해 못하는 사람 데리고 이해시킨다고 언쟁하는 것 귀찮다는 말입니다. > 그래서... 흥미도 없는 귀찮은 일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terzeron님도 > 원한다면 그냥 여기서 덮고 싶다는 겁니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안덮어드리죠. > 귀찮지만 못할 것은 없으니까... 저도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흥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limelite님도 제게 증명을 요구하신 방식대로 제게 증명을 보여주실 의향이 없으신 듯 하니... > 아... 물론 의도를 묻는 이 글에서 상당한 비아냥거림을 느끼시겠죠? 제가 앞에 > 적은 글에서 의도와 달리 기분이 나빴을 수는 있지만, 그랬다고 비아냥거리는 > 의도로 적었다고 어거지 부리는 것을 보니까, 차라리 비아냥거리고 비아냥거렸다는 > 소리 듣자고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 또 물론, 안덮는 걸 원하셔서 제가 귀찮은 일을 하게 되면, 더 심해지는 짜증 > 만큼 비아냥도 심해지겠죠? 제가 언제 limelite님에게 드리는 답글에 빈정거리거나 비아냥댄 적 있습니까? 전 제가 빈정거림으로 느낀 부분을 집어서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limelite님도 저랑 토론하는 게 짜증나셨겠지만, 저도 답답합니다. 제가 좀 이해못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이것도 모르냐, 이해도 못한다'라는 식으로 비아냥대시고, 그걸 지적하면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네가 비아냥거린다고 비난하면 계속 비아냥대겠다'로 반응하시니 제가 무슨 소릴 할 수 있겠습니까? --- 어떤 성취가, 어떤 조롱이, 또는 어떤 고뇌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모른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아직 과거의 경이로운 기적의 시대가 영원히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 - Stanislaw Le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