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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erzeron (microkid)
날 짜 (Date): 2005년 7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 09분 29초
제 목(Title): Re: 링링님과 논의했던 문제에 대해


논의가 길어지게 된 것은 제가 처음의 논제에 집중(집착?)해서 그런 것
맞습니다. 그리고 LinLing님과의 논제와는 달리 이 문제는 limelite님이나
저나 포토샵 개발자가 아니니 정확히 알 수 없는 탓도 클 거구요.

제가 처음 지적했던 사항, 16비트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limelite님과 
저의 견해가 다릅니다. 크게 보면 16비트 정보량이 8비트 정보량에 비해서 
많기 때문에 당연히 좋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게 아니지만, 
우리가 16비트 TIFF를 8비트 JPEG보다 선호하는 이유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른 
거죠.

truncation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많을까요? RGB<->YUS라는 알고리즘이
포토샵에서 자주 쓰일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알고리즘이 정수를 이용한 고정소숫점
연산일 거라는 추측만으로 truncation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16비트 이미지의
장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6비트의 유용성은 보다 풍부한
계조에 있고, 인간의 눈이 인지하는 범위를 넘어서든 그렇지 않든 풍부한 계조가
후보정 시, 쉽게 발생하는 밴딩 현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6비트
TIFF를) 선호하게 됩니다.

* 프로그래머로서의 견해는 truncation 문제는 데이터 정보량 자체의 문제보다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미지 pixel depth보다는
포토샵을 언급한 것이구요.

> 이 문제에 관해서 만큼은
> 굉장히 애매하고 부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음에도 자신들의
> 처음 주장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시더라고요. (네, 저한테는
>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차피 토론에 임했던 누구도 디지틀카메라
또는 포토샵 개발자가 아닌 이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정확히 알지 못하면
서로 이해시킬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눠야겠죠. 이런 이야기를 보면,
'limelite님께서는 애매한 점도 없고 모두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가요?'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사람이 토론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은 
결국 다른 참여자에 대한 '예의바른' 빈정거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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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취가, 어떤 조롱이, 또는 어떤 고뇌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모른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아직 과거의 경이로운 기적의 시대가 영원히 
과거의 것이 되어 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  - Stanislaw L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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