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5년 7월 2일 토요일 오전 06시 32분 09초 제 목(Title): Re: terziron님 몰아서 답글 >dynamic range와 bit depth(precision)의 차이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투광원고의 경우 input dynamic range가 >넓어야 제대로 읽어낼 수 있고, 그걸 받쳐줄 만큼 bit depth가 커야 >입력 신호를 의미있는 데이터로 분해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별로 이해하신 것 같지 않은데요? 이런 사항이, 쉬운 표현으로, 권장사항이나 희망사항이지 반드시 이래야 한다 이런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스캔 사례들은 앞글에서 제가 든 예, 인간 시각은 8bit으로 충분하지만 8bit sampling으로 안되는 예에 모두 포함 되는 것 같죠? 따라서, 그런 사례들 때문에 아래와 같은 결론이 도출되는 것은 타탕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scanner 등의 기계가 인간에게 의미 있는 dynamic range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세심히 고려해 보세요. (사실 기계가 인간에게 의미있는 dynamic range에 유연하게 대응하면 그게 이상한 거고, 안되니까 bit depth 등 다른 요소로 보강하는 거죠) 그럼, 링링님의 사례들이 모두 앞글에서 제가 든 예에 포함된다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귀납적으로도 8bit/channel로는 네가든 포지든 제대로 >스캔할 수 없습니다. >뭉개지거나 날아가거나 노이즈에 묻히거나 입상감이 튀거나 합니다. >결과물을 포샵으로 만지거나 확대할거라면 더더욱 8bit/channel로는 부족합니다. > >그리고 256 grey scale로 스캔해서 디지털 인화하는 방식으로는 >흑백사진의 계조를 재현할 수 없습니다. >누가 봐도 은염 흑백사진의 톤이 훨씬 매끄러운 걸 알아차릴 정도입니다. 이렇게, 링링님 경험과 이해에만 국한해서 '귀납적'이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사용한 것으로 보아 아직도 계조범위(dynamic range)를 맞추는 것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것 같고요. 필름으로 여러가지를 해 보신 것 같고, 좋은 경험 많이 해보신 것 같습니다만, 여러가지를 해봤다는 것하고 그 과정을 완전히 이해 했다는 것하고는 별개죠.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지만요. 심지어, 전공을 하고 현장경력이 충분한 엔지니어들도 엉뚱하게 이해하는 경우를 가끔 볼 정도니까요. ......................................................................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