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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5년 7월  1일 금요일 오후 05시 42분 19초
제 목(Title): Re: terziron님 몰아서 답글


사람 눈은 명암에 대해서 8bit 정도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7bit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고, 8bit으로
충분히 표현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죠. 운 좋게도 8bit은 컴터가
다루기 쉬운 숫자입니다.
시각의 색채 인식 능력은 명암 인식 능력보다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냥 R-G-B 각각에 대해서 8bit씩 할당해버립니다.
화상 정보를 압축할 때는 색채 인식 능력이 떨어짐을 활용하기도
하죠. 그러나, 보통 화면에 표시할 때는 R-G-B 각각 8bit씩 24bit이면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표시
장치의 R-G-B 계조가 사람 시각에 적절히 맞춰져있다는 조건에서요.
32bit은 알파 채널이라고 하던가? 투명도와 관련된 정보를 담은
8bit을 더 둔 것이고요.
스캔할 때는 채널 당 16bit 씩 48bit으로 스캔하기도 한다는데, 이건
제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시각 인지보다는 기계적 처리를
위한다거나, 계조 조정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추정
이고요.

truncation은... 8bit 숫자 2개를 더하면 9bit이 됩니다. 근데 이
연산 결과를 담는 장소가 8bit이면 하위 1bit을 잘라내고 담게 되죠.
비슷하게 8bit 숫자 2개를 곱하면 16bit이 되는데, 이것을 다시
8bit으로 표시하기 위해 하위 8bit을 truncation해버리는 거죠.
이런 truncation 때문에 디지털 연산은 하면 할수록 definition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피하는 방법은? 충분히 높은 bit 수로 처리하는 거죠.
최종으로 필요한 연산 결과가 8bit일 때, 처음부터 16bit으로
연산 처리하다가 최종 결과만 8bit으로 표시하면, truncation의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미미하게 되기 때문에요.


쉽게 알만한 내용이지만, 전공이 다른 등의 사람들을 위해 자세히
적어봤는데... 그런 분들한테는 어차피 눈에 안들어오게 적은 것도
같네요. ^^
암튼... 사진 잘 찍건 못찍건 사진기나 렌즈의 성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긴 해야죠. 그래야 발전이 있는 것이니까요. 단지 좀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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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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