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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4년 5월 19일 수요일 오후 02시 12분 07초
제 목(Title): 애물단지 니콘CP950


이놈이 간혹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받은 것도 아닌데 AF가 맛이 가는경우가 있는데,
몇 번 뜯어본 결과 광학 시스템의 하드웨어가 어긋나거나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캠도 큰 충격이 아니라면 별로 어긋날 수 잇을 것 같지 않게 설계돼 있고 렌즈
구동부도 뭔가가 충격으로 어긋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란 게 거의 확실하더군요. 
캠이 어긋났을 때는 심하게 덜그덕거리는 소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그런 소리는
안납니다. 다만 AF가 심하게 버벅대고 줌이 지맘대로 움직여 특정 위치가 아니면
촛점이 안맞습니다.

물리적 충격에 의한 고장이 아니라면? 

한 번은 실수로 카메라를 켠 채로 배터리를 빼버린 적이 있는데 그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아, 이놈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군!
마치 컴터를 종료 안하고 전원을 끄면 저장하지않은 정보들이 날아가듯 제대로
종료하지 않은 모종의 상태정보가 날아가는 듯합니다. (아 이거 개발한 넘이랑
얘기좀 해봤으면...)

멀쩡하게 잘 쓰다가도 AF가 한번 맛이가면 웬만해선 정상상태로 복귀를 안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벤트때 쓰기가 힘든데, 아기 백일때도 이놈이 맛이 가서 며칠 전엔
자정이 넘어서 한시간 남짓 AF가 뻗을 때까지 줌버튼을 누르고, 시스템이 무감되면
강제로 전원 빼고--(이러다 보면 상태정보가 바뀌다가 제대로 동작하는 범위로 
바뀔테지 하는 희망으로)--, 다시 전원 켜고 , ... 이짓을 한참 했더니 다시
줌과 AF가 제대로 동작하는 상태가 되더군요. 

지금 카메라를 바꾸자니 들인 돈이 아깝고 쓰기는 힘들고 암튼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_+;;

이 문제만 깔끔히 해결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몇년간은 더 쓰고 싶은 물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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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 the sou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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