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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seo (딩동댕아빠)
날 짜 (Date): 1999년 6월 12일 토요일 오후 02시 30분 40초
제 목(Title): 마지막 딩을 죽였음. i_i


몇일전부터 먹지도 못하고 꼭 피부병 걸린것처럼 몸에 하얀게 생기더니

오늘은 일갔다와보니까 물에 둥둥 떠서 입만 움직이고 있었어요.

어제는 자꾸 여기저기 부씌히면서 다니더니만..

몸이 Ħ었는지 허연 이상한 찌꺼기들이 몸에 붙어있고...

한참을 쳐다봤는데 너무 불쌍해서 그냥 물에서 꺼냈어요..

물에서 꺼내자마자 입도 안움직이데요...

꼭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동하고 댕이 뭍힌 자리에 이따가 저녁때 아무도 안보면 뭍어줘야지...

그래도 제일 처음에 생겼던 붕어가 제일 오래 살은거에요.

이 녀석은 동네 딸기축제때 어항에 탁구공 들어가면 금붕어 주는거 해가지고

받아온 녀석이고 동.댕은 동네 애완동물가게에서 사온거였거든여...

한 마리에 22쎈트밖에 안했어요... (한국돈으로 300원? ^^;)

원래는 딩때문에 어항도 사고 그런거였는데... 저렇게 불쌍하게 죽을줄 알았으면

애초에 그 게임을 하지 않는거였는데...

제일 정이 많이 가던 녀석이 제일 불쌍하게 죽었네요... 그래도 제 마음을

알았는지 몇일동안 고생해가면서 제일 오래 살았어요... 

제 여자친구랑 저랑 딩을 제일 이뻐해줬거든요...

사실은 딩이 제일 못난이였는데.... 그냥 여자친구가 게임해서 받은 거라서... :)

친구가 그러는데 딩은 게임같은거해서 받았으면 튼튼하지 않은거였을수도 있고

동하고 댕은 22쎈트면 가격이 싼편인데 어쩌면 다른 고기 먹이로 줄때 사용하는걸

사왔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여... (거기 직원이 35년까지 살수 있다 그랬는데...)

위로는 못해주고 남의 속만 더 선어놓더라구여.... -_-;;;;

(딴엔 위로였는지도 모르지만..... -_-;)

암튼 딩동댕은 2주를 못넘기고 다 죽어버렸네요...

친구들을 사오려고 하다가 딩의 몸에 하얀게 생겨서 안사왔었는데...

이젠 친구들도 필요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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