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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8년 06월 26일 (목) 오후 12시 55분 09초
제 목(Title): 토끼같은 아내??


갑작스레 밀려온 일때문에 한동안 집에 소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트에 가지 못해서, 한동안 야채도 준비 못하고.

뭉뭉이버피는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데 ...
토끼오이는 신경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밥을 주려고 철장을 열면 '그륵그륵'대며 뛰어나오려 하는데
난 얼른 밥을 주고 다시 나가봐야해서 내놓아주지를 못한다.
게다가 악순환이 되어서, 설령 내놓는다 하더라고
집안 화초를 순식간에 초토화 시켜버리니 .. 당분간은 외출금지다.

문제는 .. 밥을 주려면 당연히 먹이통에 손이 가야하는데 ..
이를 허락하지 않고 신경질을 내며 마구 뎀빈다는거다.
앞발로 손등할퀴기, 공중뛰어 이빨로 깨물고 뒤로 빠지기 ..
토끼의 공격력과 공격패턴은 과히 가만히 관찰하고 연구해볼만하다.

문득, 토끼같은 아내?? 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토끼같은 아내면.
성격 까칠하고, 싸납고, 자기하고 싶은것 외엔 하지 않고,
많이 먹고, 잘 자고, 늘어지고, 다혈질에 잘 뎀비고, 공격성 강하고,
먹을때만 눈이 초롱초롱 입이 오몰오몰 이쁘고, 자기 밖에 모르고,
맨날 손바닥에 침발라서 꽃단장만 하고, 내숭100단 .. 인 사람인건데 ...

그래서 엄마께서 늘 ...
토끼보고 배우라고 말씀하시는건가 ..


@ 토끼같은 아내가 되고 싶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졌을 때 그때 남은 감정이다. "

                               -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중에서       
                                                      0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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