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7년 8월  8일 수요일 오전 04시 45분 56초
제 목(Title): 오이.


새식구 토끼.

물 대신 수분 공급을 위해 오이를 주라는 말을 듣고 오이를 주기 시작했다.
밤새 오이 반개를 먹어 치운다.
손으로 주는 버릇을 들였더니,
목이 마르거나 무언가 먹고 싶어지면 달려와 손가락을 깨문다.
덕분에 아직 전선줄은 부지하지만..

오이킬러.. 새식구 토끼의 이름을 "오이"라고 붙여 주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바나나를 오이보다 더 좋아한다.
바나나를 먹을 때는 허푸허푸 소리까지 내며 먹는다.

7월1일생 추정의 "오이"
바나나킬러.
7월을 의미하며, 바나나의 줄임. "나나"라고 개명하려 했으나.
일주일여간 부른 이름을 바꾼다는 것이 여간 어색하지 않다.

보름여간 키운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 보다 키우는 손이 덜 간다.
쉬야응가를 가리지는 못하지만 검정 비비탄 같은 응가는 무향에 가깝다.
쉬야의 암모니아 냄새만 잘 가리면 된다.
강아지 이상으로 주인을 졸졸 따른다.
야단을 치면 눈치를 볼 줄 안다.
이와 같은 등등의 이유로,
강아지 보다 토끼를 키우는 것이 손쉽고 정감있는 생활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특히 원룸생활자라면,
강아지 보다 토끼를 강력히 추천한다.

@ 다만 전선줄 사수는 ... 추후 이가 나면 다시 논해보기로 한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열정이 타고 없어졌을 때 그때 남은 감정이다. "

                               - 영화 '코렐리의 만돌린' 중에서       
                                                      04/12/03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