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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쥘렛)
날 짜 (Date): 1999년 5월 22일 토요일 오후 08시 26분 24초
제 목(Title): *달팽구*상치 먹기...




울 *패닉*을 이뿐 언니에게 보여주려고.
데리고 야외로 나갔다.
여기서의 야외라는 것은 영구실 밖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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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언니랑 상치**집을 찾아 떡뽁이랑 상치튀김을 시키곤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바깥도 나온겸 그린망사도 벗겨놓고.
요사이 그 몸통이 비썩 마른 것이 ...
나를 측은하게만 했었는뎅.. 바람이라도 쐬거랑~ 싶어 ...

열심히 이뿐 언니랑 상치에 튀김을 싸선 먹고 있었다.
무심코 달팽구를 쳐다보니...

그래..너도 먹어야지 싶어..
유리병 속으로 상치하나를 쑤욱 넣어주었다.

바깥으로 꾸물꾸물 기어나오던 *이적*이..안보이던 행동을 하기시작한다.
항상 병 바깥으로만 나오려고 기회만을 노리던 *이적*이 ...
병속으로 마구마구 달려가는 것이다.
우엥~ 웬일인가 싶어 가만히 보니 ...
병속의 상치한테 달려 덤벼드는 것이 아닌가 ...
채 상치에 닿기도 전에 몸을 길죽하게 기일게 뻗고선 ...
상치 잎을 아작아작.

두 마리 모두가 상치 잎에 대롱대롱 붙어 열심히 갉아먹어댄다.

이렇게 미안할수가 ...
거의 일주일만에 인석들이 밥을 먹게되는것이다.

그리고 병 속에 넣어주던 푸른 잎들은 그렇게도 먹지 않더니만.
상치 잎에 붙어 역심히 먹어대는 것을 보니...

상치 잎사귀를 하나 더 병 속으로 꾸욱꾸욱 밀어 넣어준다.
이뿐 언니는 하나면 되었다고..
또하나를 꾸역꾸역 병속으로 밀어넣는 나를 만류하며...
*달팽구*숨 못쉰다고..흐흐..

지금...
*패닉*은 유리병 바깥으로 나올 생각도 하지 않고 상치속에 포옥 파뭍혀선,
하루종일 갉아먹다가 웅크리고 잠을자다가 .. 또다시 갉아먹으며 지내고 있다.
인석들에겐 얼마만의 포식이 되는 것인다.

이젠 상치잎사귀 하나가 거의 절반만 남아있다.





*나만 상치를 좋아하는줄 알았찌잉~



*달팽구 먹이주기 일곱~ 쥘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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