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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yuli ()
날 짜 (Date): 2002년 4월 29일 월요일 오전 11시 43분 13초
제 목(Title): 아기 고기 탄생 임박..



이틀간의 해프닝이 말그대로 
베타의 속성을 잘 모르는 무지한 저만의
해프닝으로 밝혀졌어요.
알고 보니 누가 장난으로 암컷 베타를 옮겨놓은게 아니라
이 녀석이 칸막이를 넘어간게 분명하군요.
이 가능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게
칸막이와 뚜껑 사이에는 겨우 1센티도 되지 않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건 얘가 수평으로 몸을 눕혀서
간신히 비집고 지나갈 만한 틈이거든요.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또 암컷이 수컷이랑
함께 있는걸 보고 아차 했지요.
근데 물위에 하얀 알갱이가 십여개 떠 있더군요.
전 그게 수컷이 번식시기에 나타내는 징조인
거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문가 왈 
벌써 상황 종료라는 군요. 알이래요 글씨.. ^^;
자세한 사항은 조사를 좀 해봐야하겠는데
부화가지 1주일 정도 걸릴꺼라네요.
신기한게 알이 바닥에 가라앉으면 
수컷이 입으로 물어다가 수면에 가져다 놔요.
거기다 거품도 보글보글 만들어서요.
정말 들었던 대로 수컷이 알 관리를 
도맡아 하더라구요.
암컷은 힘든지 비실 대구 있네요.
정말 기쁘네요. 조그만 수족관이지만
조그만 기다리면 조그만 아기고기들이
헤엄쳐 다닐껄 생각하니 뿌듯..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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