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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쥘렛)
날 짜 (Date): 1999년 5월 22일 토요일 오후 08시 13분 19초
제 목(Title): 어느 *달팽구*목이 더 기나아~




유리병 위에 덮어 놓은 그린 망사.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것이 바람도 슝슝~ 잘 통할만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
달팽구 *이적*이 역귀나 바다를 찾는 그리움으로,
그 망사의 구멍새로 길다란 목을 쭈우욱 내밀고 있다.
어쩌면 명 밖의 신선한 바람에 더듬이 촉각을 세우며 ..
바람 냄새를 맡고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목을 기이일게 쭈우욱 뺴고선,
유리 병 밖의 세상을 동경하는 달팽구를 보니.
왠지 못할 짓 하는 느낌이 들어, 결국은 그린 망사를 벗겨 버렸다.
나중에 잠 들 시간에 덮어 놓지 싶어.

항상 웅크리고만 있는 정적인 달팽구만을 생각해다가.
나름대로 자기하고 싶은 것을 원하는 몸부림을 하는 녀석들을 보니.

달팽구가 새롭게 보인다.

혹시, 내가 이곳에 오가는 것 역쉬, 이 혼탁한 공기속의 콘크리트 상자 밖으로
기일게 더듬이를 내밀어 ... 신선하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은 모습은 아닌지 ...







*달팽구*로 세상보기.. 다섯~ 쥘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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