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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개수투) <210.102.100.100> 
날 짜 (Date): 1999년 10월 19일 화요일 오후 12시 07분 53초
제 목(Title): 회상



몇 년 전 일이다. 세상 만사가 요지경인지 그 몇년 전과 지금의
우리집은 180도 차이가 난다. **동의 한 지하 셋방에서 지냈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와 나와 동생 둘.
요행인지 뭔지 누나가 결혼한 후 매재의 장사가 엄청나게 성공하였고
그 덕에 나도 슈퍼까지 내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면...
그런데 그 몇년 전과 지금과 달라진 것, 경제 사정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이제는 막둥이가 없다는 것이지.
너무 너무 어려워서 심장병 수술할 돈이 있었어야지.
아에 막둥이한테는 감기라고만 했었지.
감기약만 먹였었지.
아직도 세상엔 단돈 1000원에 벌벌 떠는 사람이 있을테지.
나도 강아지나 한마리 키워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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