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7월 20일 화요일 오후 08시 09분 12초 제 목(Title): 루비의 아부... 강아지들도 집안의 실세를 알까?? 우리 루비는 나만 있으면 나한테 오는데 엄마가 있으면 엄마한테 가고, 아빠가 있으면 아빠 무릎에 꼬옥 올라 앉아 다른 사람들이 불러도 안 온다. 아빠는 "허허...이녀석 보게..." 하지만 싫은 눈치는 아니셨다.. 근데 우리 루비는 웃긴게 꼬옥 사람이랑 같이 자려고 한다... 이불을 펴놓으면 자기가 먼저 가서 한 쪽 귀통이를 차지하고 눕는다. 여튼 아빠가 밖에 나갔다가 오시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꼬빼기도 안 보이는데 루비만 나가서 아빠 마중을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빠의 루비사랑은.....놀라울 정도다... 아침, 저녁 산책, 밥 챙겨먹이기는 아빠 몫이고, 아침에 나갈때는 너 먹을거 나가서 벌어올테니까 잘 놀고 있어라.... 이렇게 말하고 나가신다... 내가 뭐 산다고 돈 달라면 안 주는데.. 루비 간식산다고 돈 달래면 자아알 ...주신다. :) 뭐 이 정도로 강아지 이뻐한다고 할까 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아빠가 경상도 무뚝뚝한 남자라면 이만큼도 엄청난 강아지사랑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