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ironage) <videolab177.ucs> 날 짜 (Date): 1998년 8월 5일 수요일 오전 04시 40분 44초 제 목(Title): Das Boot 음... 우문현답이랄까요. 뜻밖에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 군요. 대략 얼마정도거리에 이착륙을 하는지는 역시 감이 안잡히는군요. F/A-18이 400여 미터라면, 공군기인 F-16등은 좀 더 길려나? 참 그리고보니, 단물총각님 시그너쳐를 보니 블레이드러너 골수팬이시군요. 저도 그게 젤 좋하는 영화였는데, 요즘엔 바꿨어요. Das Boot라고, 독일 U-보트 영환데... 이게 우리나라에 있는지 모르겠군요. 디렉터스 컷이라고 3시간이 넘든데, (볼프강 피터슨 감독) 크림슨 타이드나, 붉은 10월같은 핵잠수함 영화하고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컴퓨터화된 전투통제실과는 거리가 멀고, 거의 잠망경에 의존해 어뢰를 쏩니다. 구축함이 지나갈 때는 숨죽이고 그저 못알아채고 지나가길 빌다가 폭뢰에 할퀴고.. 악천후라 구축함이 코앞에 오기까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재밌는 것은 한동안 적함이 보이지 않자, 보트내에서 디스코 파티를 벌이기도 합니다. 요즘 잠수함처럼 승조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도높으니까... 하여튼 가관이었습니다. 때때로 폭풍우속에서 세일 위에 올라가 빗속에 슬데없이 고함지르기도 하고. 바이킹마냥 잘 활약을 하다가, 안개속에서 영국 전투기(?)의 기습에 한 방맞고, (당연히 떠 있는 상태에서죠) 연이어 구축함들에게 공격받고, 결국은 완전히 콘트롤불능에 빠져 계속 깊이 가라앉습니다. 수심계가 250을 넘어 가자 함장과 승조원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더군요. 아마 그게 한계인모양인 듯. 어쨋든 그보다 더 깊게, 바닥에 완전히 착지(?)합니다. "This Boat is amazing!" 하고 함장이 한마디 하지만, 그 직후 여기저기 물줄기가 터져 나오고, 그걸 틀어 막느라 필사적인 처절한 승조원들의 사투가 벌어집니다. 공기도 모자라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기도 하고.. 간신히 수리를 끝내고, 함장자신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격려합니다. 자, 다들 돌아가면, 한잔씩 걸치자구 ! (뭐 이런 식으로) 극적으로 부상에 성공, 세일(위의 사령탑 비슷한 것)밑에 모여서 하마터면 다시는 맛볼 수 없었던 바닷공기를 심호홉을 하고... 그래서 그들은 개선 합니다. 군항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습니다. 바로 이순간, (이 마지막 장면때문에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합니다) 사이렌이 울리고 이 항구는 영국 전투기에 기습을 당합니다. (정말 뱅기가 무섭게 느껴집니다) 승조원들은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가 거의 이 공습에 죽습니다. 그토록 처절하게 공생해서 살아 돌아온 이들이... 완전히 공습에 의해 쑥대밭이 된 항구에서 함장도 마지막 숨을 몰아 쉬며 그의 보트가 어딘가 공습에 맞아서 꼴꼴꼴 가라앉는 것을 목격한 뒤 쓰러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