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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8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 07분 52초
제 목(Title): 파리해방 - 37 (2) 파리의 운명


파리의 운명

패튼이 이끄는 제3군 휘하의 제15군단장 하이슬립 소장은 청년시절에 파리에 유학한 
적이 있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많은 프랑스인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드골 휘하의 자유프랑스군 제2기갑사단이 그의 지휘아래 배속되어 싸우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이런 출신배경이 참작된 것이고, 이처럼 그 어떤 
프랑스인보다 프랑스를 더 사랑하는 하이슬립 장군이 자신의 휘하에 있는 프랑스군 
장병들에게 파리를 탈환하는 영광을 안겨주고 싶다고 생각해온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역전의 계기가 마련되어 프랑스 내륙을 향한 '마라톤'이 시작되었으니 파리를 
해방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순서이고, 그렇다면 지난 4년동안 영,미군의 
눈치밥을 먹어가면서도 그 영광스런 날을 고대하며 싸워온 프랑스군이 그 선봉에 
서는 것은 자연스럽고도 의미 깊은 일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하이슬립 장군의 이런 희망은 그의 지휘소를 방문한 패튼장군의 한마디에 
간단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보게 하이시, 자네의 2개 기갑사단을 드루에서 정지시키라는군. 나머지는 
아르장탕에 그냥 두고 말이야."
'드루'는 파리 전방 약 70km 지점에 있는 작은 도시다.
"왜요? 프랑스인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군대가 가장 먼저 파리에 입성했다는 사실은 
엄청난 의미를 가지게 됬 겁니다. 또 파리를 점령하라고 하면 그들도 죽기살기로 
싸울거구요. 그런데 왜 그런 파리를 포기한단 말입니까?"
패튼이 다소 짜증스러운 말투로 되받았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프랑스 시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보다 독일군을 한놈이라도 
더 죽이는 거야. 그리고 이건 내 말이 아니래 꼭대기에서 내려온 명령이라구?"
그것은 사실이었다.
연합군 총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도 파리의 해방이 프랑스인들에게 더없이 큰 
선물이 될 것이라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패주하고 있는 독일군을 숨돌릴 틈도 없이 추격하겨 불과 400km 
저편에 있는 라인강까지 돌진한다면 좀더 빨리 전쟁을 종결시킬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불때 그 최단거리의 진격로에서 남쪽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파리를 
'를러'가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가 된다.
그리고 파리의 해방은 보나마나 무척 비싼 댓가를 요구할 것이다.
연합군 총사령관 정보국이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독일군은 파리에서 이 서부전선 
전체의 운명을 건 일전을 벌일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전투가 벌어지면 
'유럽문명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이 아름다운 도시가 거의 복구불능으로 
파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설사 여기서 독일군을 격퇴한다 
하더라도 그 뒤가 더 문제다.
4년에 걸친 독일군의 점령체제가 무너지고 나면 공백이 되어버리는 치안과 
도시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 8개사단이 투입되어 군정(軍政)을 펼쳐야 
하는데, 한시바삐 베를린 진격을 서두르고 있는 전투부대 중에서 이만한 병력을 
빼낼 수는 도저히 없는 일이다.
또 정보부는 도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파리시민을 먹여살리자면 첫 
2개월 동안에만도 7만5000톤 이상의 식량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는데, 이것은 
연합군의 작전수행에 엄청난 부담을 가져오게 된다.
온건하고 합리적이 브래들리 장군은 이런 사정을 이렇게 요약하여 자신의 
직속상관이 안고 있는 고민을 덜어주려고 애썼다.
"요컨데 파리시민들이 조금만 더 배고픔을 참고 독일군과 함께 사는 것은 
참아준다면, 우리는 거기서 절약된 가솔린과 물자를 이용하여 그만큼 더 빨리 
베를린을 함락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파리의 수복은 우선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고 '아무리 빨라도 9월 
이후에 전력의 여유가 생겼을때나' 천천히 고려해 보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았던 몇가지 돌발적인 사건에 의해 그 해방의 날은 더 빨리 
찾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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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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