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1998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06시 16분 29초 제 목(Title): [천랸] K-2소총피격 목격담. 천랸에서 좋을 글을 무지하게 많이 쓰시는 정기청님이 알고보니 공수부대 출신인것 같더군요..오래전에 다음과 같은 경험담을 오렸엇는데...비도 오고 해서 한번 퍼봅니다....^^; [번 호] 56 / 479 [등록일] 98년 03월 06일 14:29 Page : 1 / 5 [등록자] JKC5538 [이 름] 정기청 [조 회] 419 건 [제 목] (MIG/JKC5538) K-2소총피격 목격담. ─────────────────────────────────────── (MIG/JKC5538) K-2소총피격 목격담. 안녕하세요? 요아래 수보로프님께서 상당히 과학적이고도 법의학적인 견지에서 "총상"에대한 글을 올려주셔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읍니다. 글을 읽다가 문득.... 제가 군대생활중 발생했던, 안전사고가 기억에 떠올라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1991년...제가 생활했던 제X여단중 우리중대가 철원군 독XX당리에서 전술훈련을 받은적 있었는데요.... 거기서 발생한 "오발사고"가 그 내용입니다. 당시 K-2소총 및 K-1으로 무장한 우리소대가 사격연습을 위해.., 해당지역 제X사단 신교대로부터 쭈욱 올라간 지역의 "사단종합자동화사격장 "으로 이동하였읍니다. 이동후... 우린 간단한 안전점검을 마치고 곧장 실거리 사격으로 들어갔읍니다. 잠시후 통제관에의해... 전방의 숲을 향한 경고방송이 시작되었고요.... ("사격훈련을 시작합니다!" "숲에계신분은 즉시 대피해주십시오!") 만에 하나 민간인이 숲속에 있을까해서..., 2인1조로 30여분간 전방 숲속을 수색하였답니다. 수색후 별 인기척이 없어서, 곧이어 사격이 시작되었고, 1인당 20발씩 총 3회에걸쳐 사격훈련이 반복되었읍니다. 참고로.. 저희 여단처럼 파견이 많은 부대들은... 사격훈련을 자주할수없기대문에.... 현실적으로 특정한 기회에 몰아서 대량으로 사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추 20여분간 사격훈련이 진행되었는데.., 갑자기 좌우측에서 탄창을 준비해주던 병사가.... "사격중지!" "사격중지!"하고 짧게 두번을 외쳤답니다. 전원이 일제히 탄창제거하고 약실을 비웠고.....조종간을 안전으로 맞추었답니다. 그 병사는 통제관에게 달려가서, 약 250여미터 전방의 수풀과 수풀과의 간격을 기르켰고.... 우리 소대원들은 모두 그쪽을 바라다 보았지요. 저는 당시 그방향을 아무리 바라보아도..., 별 이상한 기미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잠시후....통제관을 비롯한 6명과 무전병이 해당지역으로 달려갔고, 저 또한 사선대기조였기에, 곧바로 해당지역으로 달렸읍니다. 나머지 병력은 즉시 무전으로 해당지역 의무대에, "민간인부상"사실을 알렸고, 병사들 몇명은 즉시 건너편도로에 있는 제X사단 공병대대로 지원요청을위해 달려갔읍니다. 헐떡이며 250여미터를 뛰어가서, 숲속으로 다른 동료들과 마구 달렸더니, 제가 발견한것은 조용히 잠자고있는듯한 70~80대정도의 할머니였읍니다. 손에는 무언가를 캐내기위한 호미비슷한것을 꼭 쥐고 가만히 누워있었 읍니다. 우리들이 도착하고서, 할머니를 조용히 흔들었지만, 아무런 미동도 없었지요. 그런데...잠시후...선임주임하사(상사)께서 "할머니 죽었어...쯧.!" 이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설마....했는데... 가만히 보니 귀밑에 십원짜리 동전만한 붉은색반점이 보였읍니다. 바로 그부분에 실탄을 맞은것이었지요. 잠시후...할머니를 옆으로 돌려보았는데..., 반대편 머리윗부분에서,,,선혈이 울컥하니 쏟아졌답니다. 실탄이 관통해서 나온부분인것 같았는데..., 그 구멍또한 오백원짜리 동전크기가 채 되지 못했읍니다. 잠시후... 해당사단 의무대의 지원차량2대가 급히 도착했고, 경찰4명이 도착했지요. 우리 소대는 결국 민간인을 사살한것이 되고 만 것이었죠. 즉시 우리소대는 부대로 귀환하여..헌병대로부터 전 소대원이 돌려가며 조사를 받았고, 경찰 또한 한명씩 돌려가며 조사를 벌였읍니다. 결국...사건은 이래저래해서...... 육군으로부터 그 할머니 가족에대해 보상조치가 취해졌고..., 우리소대는 특별하게 불이익은 받지 않았읍니다. 불이익없이 넘어간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의 증언에 의해서였는데...., 그 할머니는 원래 귀가먹어서 소리를 거의 들을수 없었던데다가...., 그 이전에도 간혹 군부대사격장에 출몰하셔서, 여러차례 사격이 중지되고 급히 가족들에게 인계된적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들도 "군인들에겐 죄가없다고 선처를 부탁했고".... 다행히도 우리소대장뿐아니라 그 어떤 사람에게도 불이익은 없었지요. 물론....여단장으로부터 욕하나는 푸짐하게 얻어먹었답니다. 쩝....갑자기 기억에 떠오른 우울한 추억이었읍니다... 불쌍하신 할머님 부디 천국에 가소서....! ----------------------- 영화에보면 총에맞은 사람은 별별 포즈를 취하며 날아가고...엎어지고 하던데... 저럴수도 있군요... 베트남전에서는 수색중에 저격을 받은 병사들이 많았는데...머리부분같은 무게가 솔찬히 나가는 부분을 꽤 근거리에서 강력한 총에 맞은경우 붕떠서 공중제비를 돌기도 했답니다...끔찍하죠....아까까지만해도 웃고 떠들던 친구가 머리가 반쯤 떨어져나가서 시체가 되있다고 생각하면...에구....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