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01시 47분 04초 제 목(Title): 지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33 - (5) '하이랜더 족장'의 무훈 오버로드 작전의 첫날이 저물때까지 해안의 백사장과 바위언덕, 그리고 해변의 마을에서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수많은 신화와 전설속에 전해지는 고대의 영웅담과 전쟁서사시를 훨씬 더 능가하는, 장렬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예는 이루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리고 그런 신(新) 영웅담 중의 하나로서 솔드 해안에 상륙했던 두개의 코만도 특공대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영국 제3보병사단과 함께 솔드해안에 상륙한 제1코만도 여단의 지휘관 '로뱃 프레이저'준장은 2년전의 디에프 기습 당시 거의 전 부대가 전멸당하는 위기속에서도 제4코만도 대대를 이끌고 독일군의 해안포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움으로써 '하이랜더의 대 족장'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던 로뱃중령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 스코틀랜드의 귀족답게 항상 옆에다 민족의상 '킬트'를 입고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병사를 대동하고 다니는 이 별난 고참 특공대원이 지휘하는 제1코만도 장병 2,000여명에게 주어진 임무는 해안을 돌파하는 즉시 동쪽으로 직행하여 전날밤부터 오르느강 기슭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제6공수사단을 구출하고, 그들과 함께 파리 방면에서 증파되어 올 독일 전차부대의 공격에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그 한편 '레스커'소장의 제4코만도에는 캐나다ㄱㄴ이 상륙하는 쥬노해안과 소드 해안의 양 교두보 사이에 벌어진 넓이 8km정도의 '틈'을 메우라는 임무가 주어져 있었지만, 이 명령이 뜻하는 바를 조금만 들여다 보면 곧 이들이 치루게 될 혹독한 시련을 어느 정도 짐작 할 수 있었다. 근본적으로 상륙지점으로 선정된 5개소의 해변은 어김없이 가까운 거리 안에 마을이 있는 곳이고, 이처럼 마을이 있다는 얘기는 그곳에서부터 프랑스 내륙을 향한 도로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마을과 마을 사이의 '틈'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뜻하는 바는 뻔하다 - 그것은 독일군의 방비가 워낙 견고해서 도전히 보병부대를 들여보낼 수 없는 긋이란 의미이며, 설사 해안을 돌파하더라도 정면을 향한 진격로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들의 임무는 좌우익에서 상륙해 오는 영국군과 캐나다군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해안도로를 확보하는 것이며, 이들이 처해있는 형세는 그대로 '배수의 진'이다. 아닌게 아니라 제4코만도여단의 고난은 상륙 포인트인 솔드 해안에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게 맹렬하게 퍼부어댄 공중폭격과 함포사격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독일군 진지는 신통할만큼 상처 하나없이 말짱했고, 그 바람에 이 부대의 장병들은 동부 해안에 상륙한 모든 부대를 통털어 가장 혹독한 독일군의 '환영'을 받았다. 그들이 상륙첫날의 하루를 고스란히 이 작은 해변 마을의 입구에서 독일군이 퍼부어대는 박격포와 기관총에 들볶이며 보내야 했다. 이런 경우에는 전차의 엄호가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일분일초라도 더 빨리 내륙으로 통하는 진로를 열어야 하는 전차들은 각 해변의 주력부대를 지원하는데 정신이 없었고, 마침내 단 한대의 셔먼전차가 그들을 엄호하기 위해 달려온 것은 거의 해가 저물 무렵이었다. 이 전차의 힘을 빌어 제4코만도는 가까스로 생 오뱅 마을 안쪽으로 진입했지만, 이미 그곳을 장악하고 있던 독일군의 1개 보병대대와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전투는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마을을 통과하는 단 한줄기의 해안도로를 장악하지 못하면 우측의 캐나다군과 좌측의 영국 제3사단의 연결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각기 다른 해안에서 상륙한 부대가 흡사 한줄의 쇠사슬처럼 견고하게 연결되어야만 내륙을 향한 진격이 힘을 발회할 수 있는 것이고, 그들의 임무는 이 두 토막의 쇠사슬을 연결시키는 하나의 고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마침내 그들이 생 오뱅 마을을 완전히 점령한 것은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였고, 1,000여명의 병력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있었다. 제4코만도의 이런 악전고투에 비한다면 로뱃경이 이끄는 제1코만도가 보여준 활약상은 거의 한모금의 청량제처럼 후련하고 통쾌한 것이었다. 특공대원들은 오르느강 기슭에서 밤새도록 독일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불쌍한 공수부대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줄곧 뛰다시피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독일군이 우글거리고 있었고, 그들은 명령받은 대로 가능한 한 접전을 회피하여 전진을 계속했지만 어쩔 수 없이 몇 차례인가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뢰지대에 봉착하면 우회로를 찾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바하기 보다는 그대로 지뢰밭 속으로 뛰어드는 강행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런 무모할 정도의 용기 앞에서는 죽음의 신도 겁을 먹는 법인지, 피해는 의외로 대단치 않았다. 사실 그 순간 제6공수사단의 강하병들이 처해있는 상황은 휠씬 더 나빴다. 그들은 지난 밤부터 꼬박 12시간째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고, 탄약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독일군의 박격포가 야전삽 한자루로 구축한 엉성한 참호를 쉴새없이 짓이기면서 사상자가 늘어났지만 가지고 왔던 알량한 구급약품도 떨어진지 오래였다. 또 강하병 자신들은 미처 모르고 있었지만, 불과 두어시간 전에는 그들은 모두 전멸시키고도 남을만큼 거대한 죽음의 사신이 코 앞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가기도 했다. 이 빈약한 영국군 공수부대의 교두보를 짓밟아 버리기 위해 전투대형으로 전개를 마쳤던 독일군 제20장갑사단의 전차들이 번복된 명령에 의해 바로 얼마전에 포위망을 풀고 캉 방면으로 이동해 버렸던 것이다. 바로 그때 박파이프의 연주소리가 끊어질듯 말듯 들려오기 시작했다. 백파이프로 '하늘색 보닛'을 연주하는 독일군이 있을 턱이 없다. 강하병들은 독일군 저격수의 위험도 잠시 잊어버리고 참호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이 아군부대를 마중하기 위해 달려나갔다. "수고하셨습니다." 공수부대 소대장 애쉬포드 중외가 백파이프를 불고있는 병사 옆에서 나란히 걸어오고 있는 로뱃 준장에게 반갑게 경례를 올렸다. 로뱃경은 건성으로 경례를 받으며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바늘은 오후 1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들이 적진 한가운데로 혈로를 뚫고 16km의 거리를 주파하는 데 꼭 3시간이 걸린 셈이었다. 장군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한마디를 던졌다. "우리가 예정보다 5분정도 늦었군. 미안해." 자주색 베레모의 강하병들과 녹색 베레모의 코만도 병사들이 서로 얼싸 안았다. 양쪽 모두 강한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엘리트부대이고, 그런 라이벌 의식이 곧잘 패딩턴 역 광장의 주먹다짐으로 발전하기도 했던 두 라이벌은 이제 굳게 뭉쳤다. "그런데 전차는 안 데리고 온거야?" 지난밤부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독일군 전차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던 한 강하병이 코만도 대원의 소매를 잡아 당기며 물었다. "안심해, 전차보대 더 무서운 우리가 왔잖아." 코만도의 느긋한 대답이었다.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