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4월 24일 금요일 오후 02시 10분 32초 제 목(Title): D데이 H아워 32 - (4) 특히 두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한 지경에 처한 것은 보병 상륙부대를 바짝 뒤따르고 있던 공병들이었다. 예정대로라면 보병들이 해안을 흝어나갈때 그들의 엄호를 받아가며 뒤이어 상륙해 올 전차와 차량들을 위해 독일군이 설치해둔 장애물을 제거하여 통로를 개척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하지만 보병들이 물가에 못박힌 채로 수십번이나 더 훈련했던 그 적투의 본무대 - 해안의 백사장 - 위로 한발도 올라서지 못하고 있으니 큰일이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보병들과 함께 전우들의 시체뒤에 몸을 숨기고 엎드려 있을 수만은 없었다 - 이미 그들의 뒤쪽에서 전차와 수많은 중ㅈㅇ비를 실은 차량들이 상륙준비를 서두르고 있었기 때ㅁㄴ이다. 무수한 잔해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장애물, 죽은자와 산자가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해변에 다시 그 차량들이 밀려들기 시작하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며, 곧 밀물이 밀려와 그 장애물들을 삼켜버리면 그때는 제거작업 자체가 불가능해져 버린다. 장애물을 유일한 엄폐물로 삼아 몸을 숨기고 있는 보병들과, 그것을 폭파하여 글을 열어야 했던 공병들의 입장은 그만큼 달랐던 것이다. 그들은 마침내 총탄과 포탄이 빗발치고 있는 해안을 향해 기어오르기 시작했지만, 보병들과 달리 무거운 작업용장비를 잔뜩 짊어지고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소총 한자루조차 가지지 못한 그들이 독일군 기관총의 아주 만만한 사격표적이 되어버린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였다. 장병들은 치열한 탄막속에 그냥 몸을 노출시킨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병들의 모습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았지만, 그 숨막히는 작업은 그다지 길지 몼했다. 공병대는 상륙이 개시된지 30분만에 40퍼센트의 병력을 잃었고, 그 피해의 대부분은 부상자조차 없는 전사였다. 이런 희생의 댓가는 간신히 개척된 단 한가닥의 전차 긴격로뿐이었다. 멀리 난바다에 떠있는 중순양함 '오거스타'호의 브릿지에서는 미군 상륙부대의 충지휘관 브래들리 장군이 초조한 심정으로 서성대고 있었다. 서쪽의 유타해안에서는 의외로 성공적인 상륙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조금전에 날아들었으므로, 그는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오마하 해안을 포기하고 그꼭으로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권한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 이 세상에 아무리 단단한 문도 끊임없이 계속 두드리다 보면 마침내 열리게 마련이듯이, 무릇 모든 전투의 양상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방어하는 쪽이 아무리 철저한 준비와 유리한 지형이라는 잇점을 움켜쥐고 있더라고, 그들이 일방적인 '살륙'을 수행해 나가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병력과 장비를 계속 투입할 수 있을만큼 공격군의 전력이 우세하다면 그런 학률은 더욱 높아진다 - 그처럼 많은 병력을 투입하여 계속 두르리다보면 뜻밖에도 아주 허술한 '구멍'이 어느 한군데쯤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116보병연대의 제1대대가 우연히 잡게 된 행운이 바로 그런 경우로, 강한 옆바람이 상륙용 주정을 밀어 내는 바람에 그들은 원래의 예정보다 훨씬 더 동쪽 해안에 접안했다. 고곳은 반달꼴의 모래톱이 끝나는 부분이었으므로 해안선이 바로 내륙부의 풀밭에 맞닿아 있었고, 때마침 함보사격으로 그 잡초밭에 불이 붙어 자욱한 연기가 그들의 모습을 가려주는데 힘입어 단숨에 해안을 빠져나왔다. 비에르빌 마을로 향하는 그들의 발길을 이번에는 지뢰지대가 가로막았지만, 최소한 해변에서 정면으로 포탄과 기관총탄을 정면으로 받아 안는 것에 비교하면 지뢰밭을 통과하는 것이 더 수월한 일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갈수록 이 들불은 점점 더 거세어져 흰 연기가 부근일대를 완전히 뒤덮어 버렸으므로 제2대대, 3대대도 그들의 뒤를 이었고, 때마침 함포사격을 받아 지뢰지대가 온통 파헤쳐진 안전한 회랑을 발견하는 바람에 이들은 더욱 수월하게 비에르빌에서 제1대대와 합류했다. 말하자면 이들은 해안의 독일군 진지를 강타하기로 되어있었던지만 대부분 빗나가 버렸던 함포사격의 덕을 조금이나마 본셈에었다. 제16연대의 일부도 최대의 격전지가 되어있는 콜빌 마을로 통하는 해안통로 앞쪽의 백사장으로부터 약간 동쪽에 상륙하는 바람에 뜻밖의 '구멍'을 찾아냈다. 단 2개소에 비교적 허술한 기관총진지만 통과하면 곧장 내륙으로 통하는 가파른 비탈을 발견한 그들은 그 능선을 따라 영국군 상륙부대와 합류하기로 되어있는 '포르탱 베셍'을 향해 전진해 나갔다. 이처럼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악전고투 끝에 스스로의 힘으로 난관을 돌파한 부대로 있었다. 제2레인저 대대의 장병들은 이날 아침 오마하 해안 서쪽의 '루오'곶에 상륙하여 깍아지는 듯한 30m의 높이 절벽을 타고 올라가 그 정상에 설치된 독일군 해안포대를 파괴한다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다. 강철고리가 달린 로프를 암벽위로 쏘아올려 그것을 타고 오르는 동안 독일군의 저격을 받은 수많은 병사들이 돌멩이처럼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런 악전고투 끝에 레인저 대원들은 가까스로 바위산의 정상에 도달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6문의 대포는 거기에 없었다. 이들은 존재하찌도 않는 적을 찾아 큰 희생을 치른 셈이었지만, 그대신 루오 곶으로부터 내륙부를 향한 또 하나의 돌파구가 였렸고, 그 전투가 끝났을 때 225명의 대원이 90명으로 줄어 있었다. 전쟁과 전투가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병서(兵書)들에 저마다 많은 이론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소한 전장에서 한 병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그것은 바로 '운'이다. 그들은 순전히 소속부대가 어떤 임무를 띠고 어느 지역에 투입되었는가에 따라 개인의 운명이 결정되었던 것이다. 그런면에서 볼때 콜빌 마을로 향하는 방파제의 절개부 중심으로 해변의 중앙부에 투입되었던 제1부병사단 16연대의 장병들은 가방 불운한 친구들이었다. 에반스 일병은 벌써 두시간째 해변에서 파괴된 전차의 잔해밑에 엎드려 있었다. 그는 간절한 심정으로 독일군이 이 전차가 이미 파괴된 것이란 사실을 기억해 주기를 빌고 또 빌었다. 만일 이 파괴된 전차를 향해 또다시 대전차 포탄이 날아든다면 여기 웅크리고 있는 자신과 다른 동료들은 순식간에 날아가버릴게 뻔하지 않은가? 이런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활로를 연것은 해상에 대기하고 있던 해군 함정들이었다. 아침 9시 50분. 전함 '텍사스'에 타고 있던 '브라이언트'해군 소장이 결단을 내렸다. "더이상 눈뜨고 볼 수 없다. 해안에서 우리 병사들이 도륙을 당하고 있다. 모든 구축함은 해안으로 다가가 독일놈들에게 직접 사격을 가하라!" 구축함들이 일제히 해안을 향해 바짝 접근했다. 그중에느 너무 가까이 다가간 바람에 함저(艦底)가 모래톱에 닿아 꼼짝 못하고 좌초해버린 배도 있었다. 그리고는 해변의 아군을 쏘아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함포사격을 개시했다. 함포는 기본적으로 장거리 곡사포지만, 이번에는 포의 양각을 최대한 내리고 독일군의 방어진지를 똑바로 겨냥한 직접사격이었다. 독일군의 토치카 몆개가 박살이 났다. 그것은 이 오마하 해안에서 상륙부대가 처음으로 얻은 제대로 된 지원사격이었고, 병사들은 비로소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해변에서 벌벌 떨며 웅크리고 있던 장병들의 머리위로 독일군의 포탄과 바다위에 떠있는 미군함정이 발사한 포탄이 어지럽게 교차하는 이상한 상황은 한시간 정도 계속되었고,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드디어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전차에서 웅크리고 있던 에반스 일병은 누군가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있는 소리를 들었다. "이 해안에는 딱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미 죽은자와 곧 죽을 자다. 앉아서 죽겠는가, 싸우다 죽겠는가?" 제16연대장 '조지 테일러' 대령이었다. 연대장이 함성을 지르며 앞서 달려 나가자 참을 수 없는 그 어떤 충동에 에반스 일병을 전차밑에서 끌어내었다. 벌써 4시간이상 빗발치는 포화속에서 탈진해 버린 발걸음이 불안하게 비틀거렸지만, 하여간 그는 이 오마하 해안의 E지구에서 처음으로 전진을 개시한 장병들 중의 하나였고, 테일러 대령의 바로 뒤를 따르고 있던 에반스는 문득 20여명의 전우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음을 깨닭았다. 오후 1시. 오거스타호의 함상에서 브래들리 장군은 새로운 보고를 받았다. "해안의 교착상태는 타개되었음. 현재 아군은 몇개의 돌파구를 뚫고 해안 배후의 고지를 향해 전진중." 상륙부대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므로 해상의 함포 사격은 멎어짔었지만, 이제 높은 굴뚝처럼 생긴 슈노켈 장비를 부착하고 해변의 얕은 여울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셔먼전차들이 그 임무를 이어 받았다. 전차들은 이미 함포에 얻어맞아 약체화된 독일군의 진지에다 75mm전차 포탄을 쏘아 넣었고, 용기를 얻은 병사들은 일제히 모래밭을 가로질러 달려가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오전내내 한자리에 못박힌채ㄹ 일방적인 총알받이가 되어있던 미군으로서 그것은 놀라운 사태의 반전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상륙작전의 제1단계가 가까스로 끝난 것에 불과했다. 원래의 작전계획대로라면 그들은 오늘밤까지 비에르빌과 생로랑, 콜빌마을을 돌파하여 영국 제6공수사단이 장악하고 있는 오르느강을 건너고, 더 동쪽에서 상륙하는 영국 제2군과의 작전 경계선까지 진출해야만 했다. 하루 오전을 꼬박 해변에서 소모해 버린 그들의 갈길은 까마득히 멀었다.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