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TЯIV) 날 짜 (Date): 1998년03월09일(월) 23시44분36초 ROK 제 목(Title): Re: [Q] 병특특례 훈련 준비사항.. 제가 전에 군대간다니까 병특인줄 알고 어느분이 보내주신 편지 중 일부입니다. 1. 약 : 감기약 : 거기가 산이라서 일교차가 심할 수도 있으니.. 상처에 바르는 약 : 연고, 반창고.. 영양제 : 날씨가 더워서 많이 지칠 것이므로.. 무좀약 : 혹시 모르니... 로션 썬텐크림 : 훈련을 하루종일 밖에서 하니 이거 발라야 할겁니다. 2. 옷 : 양말 : 3-4켤레(국방색으로, 대전백화점뒤에가면 살 수 있을 겁니다.) 거기서 2켤레 주는데 매일 빨아야 할 것임. 겨울에는 1주일씩 신었지만 지금 그러면 무좀에 직빵.. 속옷 : 런닝, 팬티 2벌씩줌, 3개정도 더 가져가면 편함. 내복 : 2벌씩 줌(겨울엔), 지금은 어떤지 모름. 밤에 잘때 추울지 모르니 가져가는게 좋을것 같군요.. 난방도 안할텐데.. 체육복 : 거기서 줌 3. 기타 : 돈 : 2만원 : 쿠폰값(1만원), 사진값(5-7천원), 이것저것.. 바늘, 실 : 국방색으로.. 꼭 필요. 이름표 붙히기, 등등.. 면도기 : 1회용 하나 주는데 이걸로 피 안난사람 못봤슴. 치약, 치솔 : 줌, 쓸만함. 비누 : 세면비누, 빨래비누 다 줌. 필기구 : 볼펜, 편지지,봉투(봉투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편지쓸 일이 많음.(툭하면 편지쓰라고 함) 사진 : 힘들때 위로가 될만한 사진... * 주의 : 안경은 후진걸로, 시계도 후진걸로, 머리는 짧게(길면 거기서 그냥 밀어버림, 어짜피 중간에 한번 더 깎임) 약이나 소지품 내노라고 할때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꿈친다. (절대로 사물함을 뒤지지는 않음, 뒤진다고 해도 안뒤짐) 전화는 일체 안됨. 신교대 건물사이에 공중전화가 있는데 못쓰게 함. 하지만 운 좋으면 전화가 가능.(1.조교를 잘 사귄다거나, 2.부상당해서 위문차, 3.애 백일, 돐, 4.부모님 생신등) 저의 경우는 1,2였는데 우리내무반에서 3,4로 전화한 친구도 있슴. * 노하우 : 조교를 잘 사귀는 방법. 병장을 사귀어야 한다. 상병 이하는 군기가 들어서 안됨. 불침번설때 잘 꼬시면 밤에 전화하게 해줌.. 처음 2-3주는 힘들고 마지막주 정도에 가서 가능할 것임. 나는 그때 2번 집에 전화했었음.. 단, 시내전화만 됨. 시외로 하려면 공중전화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건 거의 불가능함.. 또다른 버젼 1. 난닝구(팔없고 흰것) 4장, 빤수(삼각) 4장, 양말(군용, 남대문에서 구입) 4개 <- 거기 가면 2개씩 주니까, 이정도 준비해 가면 빨래 안해도 살 수 있을거여요. 2. 약 (감기약, 설사약, 파스, 소독약) <- "약국 차릴거냐?" 라고 하면서, 교관이 뺏아가지만, 그러기 전에 내무실에 들어가자 마자 속옷하고, 약하고 잘 짱박아 놓으세요. 전 바보처럼 다 뺏겼지 모야요.... 3. 아데 (행군시, 각개전투시 유용... 팔굽과 무릎에 하는것 필요함) 4. 모자 5. 여성용 기저귀..(얇은 것이 티도 안나고 유용하게 여러곳에 사용될 수 있음) 6. 노자외에 4~5만원 정도.. 이정도면 빠방하게 준비해 간다고 할 수 있겠죠.. 아이들은 미래를 물고 늘어지고 나이든 사람은 과거를 물고 늘어진다. 현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미래나 과거를 만들어낸다. 노인들의 미래는 과거이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지금'을 통해서인데,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굴레에 묶여 있어야 편안하리만큼 무력하다. 과거와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울고 꽃은 핀다. 중요한 건 그것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