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1998년03월09일(월) 23시26분15초 ROK 제 목(Title): [퍼~~] 영국 120mm 강선포에서 쓰이는 탄두 항상 천리안에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정기청님의 글입니다..강선포에서는 어떤 탄두가 쓰이는게 좋은지도 잠깐 언급이 되네요...잼있게 읽으세요... [번 호] 1259 / 1842 [등록일] 98년 01월 13일 09:59 [등록자] JKC5538 [제 목] (JKC5538)전차승무원이 장파열로죽는경우.. ─────────────────────────────────────── (JKC5538)전차승무원이 장파열로죽는경우.. 안녕하세요? JKC5538입니다. 요즘은 너무나 바빠서 도저히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읍니다. 제게 질문메일을 주시고있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기 이를 데 없읍니다. 상황이 조금 호전되면...하나씩 답변메일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읍니다. 직장인이다보니..이렇게 바쁜기간에 걸리면.."취미생활!"은 꿈도꾸질 못하고 마는군요! 부디 너그러운 이해를....! 오랫만에 밀방에 들어와서 글을 읽다가 바로아래에서... "전차승무원이 장파열로 죽는다..아니다..!"하는 글을 접했읍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KOALA2님의 답변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차내부에서는 탄심이나.., 성형작약의 분출가스가 장갑을 관통하지 않는한, 절대로 승무원은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그렇지만도 않다!"는 예를들어서 코알라2님의 글을 쬐금이나마 보충해보고자 하는데요....괜찬겠죠? ======( 관통하지않고서 전차를파괴하는 탄두 )========= 바로 영국육군에서 현용하는 "HESH"탄두입니다. 현재 120mm라이플용으로 "분리형탄두"의 형태로 실전사용되고 있읍니다. "개량형치프텐Mk5"나 "챌리져"., "챌린져2"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탄두입니다. HESH탄두는 일종의 "찰떡형!"탄두로서...., 비중이 높고 연질의 성형구조를 가진 금속덩어리를.... 전차의 장갑판에 아주 강한힘으로 "철퍼덕!"하고 붙여주는 방식입니다. 엄청난속도로 전차를 강타하는 HESH탄두는... 우리가 상상하는것 이상의 엄청난 충격에너지를 전차내부에 전달하게 됩니다. HESH탄두에 맞은 전차들은 십중팔구 내부의 전차병들이 내출혈로 심각하게 무력화되었고.... 내부에 적재된 대부분의 부착물들이 모두 제위치에서 이탈되어버리므로 실제로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시키게 됩니다. HESH탄두는 걸프전에서 영국의 "왕실창기병여단"등에 소속된 전차대대들에 의해 가장 많이 사용되었읍니다. 실제로 영국군 전자대대들의 대전차탄소모량중 가장 많은 소모율을 보인 것도 HESH탄두 였읍니다. 걸프전이전부터 영국육군에서는 1970년대후반 개발된 120mm라이플용 HESH를 계속적으로 사용해왔는데..., 실전에서 본격적인 사용을 해본것은 단연 걸프전에서였읍니다. HESH탄은 특히 2,000미터이내의 근거리에서 단연 그 효과를 입증하였는데.., HESH탄에 두들겨맞은 이라크군의 T-54/55/62는 물론이요..... 심지어 장갑차량..트럭...콘크리트벙커까지..., 일단 명중했다하면..거의 100% 무력화시킬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강력한 장갑관통력을 가졌다는 SABOT탄두는..., 목표전차의 장갑을 관통하지 못하면 별 효력을 기대할수 없고..., 지나치게 장갑이 얇은 경차량에대해서는...., 그냥 "관통!"의 의미밖에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HESH는 목표물을 가리지않고... 일단 명중했다하면... 최소한 내부에 주거하고있는 병력은 반드시 무력화시키는 위력을 가지고 있읍니다. HESH가 명중한 콘크리크유개호의 이라크병사들 시신은.... 콘크리트 내부벽에서 이탈된 각종 파편으로 거의 걸레가 되어있었다고 하며..., HESH에 포탑을 얻어맞은 T-62전차는...., 그 포탑이 차체로부터 5미터이상 날아가 뒤집혀버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HESH에 차체를 얻어맞은 T-55전차는 겉으론 별 이상이 없었지만.., 내부는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없을정도로...., 차량내부의 각종 부착물들이 제위치에서 이탈하여...., 서로 뒤엉켜버린 사진 또한 공개되었읍니다. 또한... HESH에 측면을 두들겨맞은 BMP-1보병전투차는 완전히 찌그러져서.., 마치 고속도로에서 정면충돌을 일으킨 승용차와같은 몰골이 되어버렸 읍니다. 이와같이 장갑을 반드시 관통하지않더라도.... 거의 "완파"나 "무력화"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탄두도 있읍니다. =========( HESH탄두가 영국에서만 쓰이는 까닭은?)=========== 이처럼 목표물을 가리지않고 상당한 피해를 입힐수있는 HESH탄두가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쓰이고있지 않고있을까요? 가장 큰 원인은...... "HESH탄두는 반드시 강선포(라이플)로부터 발사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HESH탄두는 상당히 비중이 높은 금속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당연히 무게도 일반적인 탄두들보다 월등하겠죠. 그리고 탄두자체가 일반 탄두보다 월등하게 "물렁물렁"합니다. 그래야만 적전차에 "찰떡!"같이 들러붙겠죠. 그러한 HESH는 발사시 "포구속도"에 제한이 생길수밖에 없읍니다. 즉..포구를 통과하면서 탄두의형태가 상당히 변형되어버리기 때문인 것이죠. 탄두의 형태가 발사압력으로 변형되면....., 일단은 강선이없는 "활강포"로 사격시 "명중률!"은 극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HESH는 활강포가아닌..강선포에서 발사되는것입니다. 그래야만 목표물에 명중시킬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HESH는 탄두의 크기에따라 그 위력이 결정됩니다. 즉..탄두가 너무 작으면... 명중했다하더라도 목표물에 커다란 충격에너지를 전달할수없기때문이지요. 적어도 120mm이상의 전차포가 되어야만 일정수준이상의 충격력을 기대할 수있는 것입니다. 이상 2가지 요건.... 1)강선포(라이플포)이어야한다! 2)120mm이상의 구경이어야한다! 을 충족시킬만한 포를 탑재한 전차는......? 단연... 영국제 전차들밖에는 없읍니다. 그래서 영국제 전차 외에는 HESH를 사용할수 없는것입니다. =========( HESH의 향후전망 )============== 쓰기(W) 조회수검색(DS) 그림보기(SEE) 페이지이동(PG) 이전(B) 다음(엔터) 연속(NS) 기타(Z) 선택 > Page : 7 / 11 HESH는 정말이지 "영국육군의 자존심"입니다. 챌린져2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영국군은 120mm급강선포를 주력전차포로서 사용하고 있읍니다. 그렇다면... 영국군은 왜 HESH를 고집하고 있을까요? 물론 기술적으로 많은 유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주된요인으로 알려진것 한가지만 언급드리도록 하지요..! 영국제 120mm강선포는 서방국가의 공통 M256이나 기타 120mm활강포에서 사용되는 SABOT탄두를 일부 간단한 변형을 통해 사용할수있읍니다. 아시다시피... SABOT는 3,000미터에서도 450mm이상의 관통력을 발휘할수있는 아주 우수한 탄두입니다. 이런 우수한 탄두는 그 한발당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영국육군의 120mm강선포에서 사용하기위해 "윤활밴드기구"를 장착하게되면...더욱 그 발당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반면... HESH는 그 제조법이나 운용법등 모든면에서 가격이 SABOT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SABOT가 경장갑차량이나..트럭등 소프트스킨차량에대해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반해.... HESH는 정말 다양한 목표물에대해 확실한 효과를 보장합니다. 단지...유일한 결점이 있다면... "사정거리!"입니다. HESH는 강선포에서 발사되기때문에.... 그 사거리가 3,000미터를 상회하면.... 급속도로 탄두의 운동에너지가 감소하게 됩니다. 운동에너지를 잃을수록 목표물에 명중해도, 목표물에 안겨줄수있는 충격에너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되는것이지요. 실제로 걸프전에서도 HESH는 2,500미터이내의 목표물에대해서만 발사되었고... 3,000미터이상에대해서는 어김없이 SABOT나 HEAT를 이용하였읍니다. (단! 3,000미터거리에서 로열용기병연대소속의 챌린져가 HESH로 이라크군의 T-62를 단발에 격파했다는 확인보도는 있었읍니다.) 영국육군은 격년으로 발행하는 "ROYAL GUARLD ARMY-ENCYCLOPHEDIA"에서 HESH에대한 "향후 지속적인 사용의도"를 밝힌바 있읍니다. 그 이유는.. 첫째...HESH는 국지전 및 소규모분쟁에대해 가장 효율적인 탄두라고 영국육군은 주장합니다. 즉..세계 최고급의 전차세력보다는.... 2~3류급 주력전차 및 경장갑차량이 주된 목표가 될것으로 계산하고있으며, 그에대해서는 단연 HESH가 저렴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둘째...군수체계를 단순화시키기에 적합한 탄두라고 주장합니다. SABOT가 "강력한장갑"을 가진 주력전차들에대해 유효하다면..., HESH는 주력전차들뿐아니라.., 경차량 벙커등 대부분의 목표에대해 유효하므로..., HESH의 보유비중을 늘림으로서 SABOT 및 HEST등.. 소위 "고가형탄두" 를 상당부분 대체할수있다는 얘기이지요. 셋째...자국의 무기체를 보다 넓게 분포시킬수있는 좋은 실마리라고 주장합니다. HESH의 점렴함과 다용도성은 자국이 보유하고있는 전차 및 부속기구들을 세계적으로 수출할수있는 좋은 실마리로(해당원문에서 CLUE라고 표현 했군요..) 평가하고 있는것이지요. 이상의 이유들로인해.... 향후 21세기초까지 HESH의 위상은 흔들릴수 없을것 같습니다. 단! 영국육군에서만..이겠지요.. 이상....."장갑을 관통하지 않고서 전차를 파괴하는 탄두!"에대해 간단히 정보의 글을 올려보았읍니다. 본인은 영국전차들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HESH탄의 다용도성과...가격대비 위력에서는 정말 높게 평가하지 않을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운용하는 영국군의 전차들을 다시 생각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SABOT야말로 전차포탄의 백미다!"라고 합니다만....., 그 공학적 원리가 지극히 원시적(?)인 HESH탄두도 그 저렴한 가격과 다용도성에 비해 상당히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무기체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읍니다. 단지...우리나라의 K1A1에서 운용될수 없기에... 다소 섭섭한 감은 있겠지요. 북한이 보유하고있는 대량의 T-54/55/62/BMP-1/M-1974등은.... 모두 HESH의 좋은 식사거리일것입니다. HESH탄종 하나만으로 그토록 많은종류의 장갑차량들을 상대할수있다는 점은 참으로 "효율적"이고도 "경제적"인 HESH의 우수한면 이겠지요! ------------------------------------------------------------------- @ 심심해서 글좀 퍼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