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단물총각) 날 짜 (Date): 1998년02월25일(수) 23시03분23초 ROK 제 목(Title): [태평양전쟁] 침몰하는 거함 - 무사시 오후 2시30분, 또다시 미군 함재기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엔터프라이즈, 프랭클린의 두 항모를 떠나 공격해 온 비행사들은 일본전함의 주포에의한 대공포화가 이 대전에서 부닺친것중 가장 강력한 것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사격술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서툴러서 포탄의 작렬점은 언제나 비행기의 뒤쪽이었다. 엔터프라이즈를 발진한 비행기를 지휘한 다니엘 F. 스미드 중령이 그 원인을 발견했다. 편대가 얇은 새털구름속에 들어가면 일본함대로부터의 포화는 멎었버리는 것이었다. "우리들이 구름에서 모습을 나타내면 적은 다시 지옥의 쇠망치를 두들기듯이 맹렬한 포격을 시작했다." 분명히 일본군 포수들은 레이다가 아니라 육안으로 조준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랭클린의 비행기가 야마또에 집중공격을 가하고 있는 동안 엔터프라이즈 에서 출격한 스미드와 그의 편대는 무사시를 공격했다. 함상의 고각포 사수 의 눈을 어지럽히기 위해 스미드 중령은 일본함대를 우회하여 편대를 태양 을 등진 위치에까지 끌로갔다. 455kg 철갑폭탄을 2개 투하할수 있는 9개의 핼다이버 폭격기는 한 대 또 한 대 차례로 무사시를 향해 급강하했다가 반 전상승했다. 폭격기 비행사들은 거대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이토록 매력적인 먹이를 만나기는 처음이었다. 그들은 급강하하여 아슬아슬하게 목표에 접근, 두발의 폭탄을 투하하고는 위험을 피하여 북방으로 날아갔다. 다음에는 엔 터프라이즈의 8대의 아벤져 뇌격기가 무사시의 양쪽에 저공으로 날아가 손 상된 함수를 노렸다. 마지막 헬다이버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순간 아벤져기 가 어뢰를 수중에 투하하고 급선회하여 몸을 피했다. 엔터프라이즈의 어떤 사관이 나중에 쓰고 있다. "지근탄과 어뢰의 폭발이 뿜어 올리는 거대한 물 기둥, 명중한 폭탄에서 높이 솟아오르는 흰 연기, 이어 발생한 화재로 일순 거대한 전함의 모습은 검은 연기에 싸여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윽고 길고 거무스름한 함수가 마치 끓는 큰 솥 속에서처럼 소리도 없이 천천히 나타났 다. 무사시는 그 자리에 멎은채 함수를 물속에 들이박고 불타오르고 있었 다." 다시, 1발의 폭탄이 무사시의 함교에 명중하여 한동안 전함을 지휘하는 자가 아무도 없게 되었다. 함교 밑의 개방된 신호소에 있던 호소야 시로 2 등병조는 어뢰의 항적이 접근해 오는 것을 공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폭발이 일어나고 폭풍에 날려 벌렁 넘어진 그는 훨씬 위의 방공지휘소로부 터 통화관을 통해 전해져 오는 이노구찌소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제1함교 전원 전사, 제2함교에서 함장이 지휘한다." 다시 몇 번인가 폭발이 계속되었 다. 또 명령이 있었다. "함장은 부상, 부함장이 지휘하라." 이 부함장이 제2함교에서 신호소 쪽으로 몸을 내밀고 전함 야마또에 있는 구리따 중장에게 보낼 통신전문을 호소야에게 건네주었다. 신호등을 깜빡일 전원이 끊어져 있었으므로 호소야는 수기신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무사시, 15노트로 항행 가능" 하고 그는 연락했다. "좌현으로 약 15도 경 사". 그러나, 이 연락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인트레피드, 에섹스, 캐봇의 각 항모에서 출격한 함재기들이 공격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10분, 다시 수발의 어뢰가 무사시에 명중하여 4기의 프로펠러중 2기를 파괴했다. 이 때 문에 응급대책원들은 전복을 방지하기위해 4개의 엔진룸중 3개에 물을 넣지 않으면 안되었다. 호소야는 아까보다도 좀더 애원조의 통신문을 보냈다. "속 도 6노트, 조함은 가능하나 피해 심함, 어떻게 할것인가?". 구리따는 이노구찌에게 기지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무사시는 급속 히 침수되고 있어서 경사가 심해져 그 자리에서 빙빙 돌며 앞으로 나아가지 를 못했다. 다시 구리따는 명령했다. "전력을 다해 부근의 도서에 좌초, 육상 포대로 만들라." 그러나, 이미 무사시가 받아들일수 있는 명령은 없었다. 거 대한 선체는 이미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한 수병이 나팔로 국가를 취주 했다. 군함기를 살리기 위해 수병들이 이것을 내려서 헤엄을 잘치는 수병의 허리에 감았다. 부함장이 큰 소리로 외쳤다. "전원 퇴함, 자유행동을 취하 라." 바다 속에 뛰어들면서 다시 되돌아올 예정이라도 있는 듯이 구두와 각 반을 갑판위에 가지런히 정돈해 놓은 자도 있었다. 배는 조개껍질이 가득 달라붙은 밑바닥을 드러내면서 옆으로 쓰러졌다. 어뢰에의해 뚫려진 큰 구 멍으로 바닷물이 세차게 흘러들면서 근처를 헤엄치고 있던 수병들마저 함내 로 빨아들엿다. 아직도 함상에 있던 호소야는 배 밑창을 따라 필사적으로 올라갔다. 구두를 벗은 맨발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직까지 물위에 있던 함수에 도달하자 그는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헤엄을 치기 시작 했다. 뒤돌아보자 가라앉는 태양을 등지고 하늘로 향한 무사시의 뱃머리가 씨꺼멓게 떠올라 보였다. 아직도 몇 사람인가가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나서 거대한 선체는 물을 빨아들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물속에 잠겼다. 폭발 은 수중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4시간 뒤, 구축함이 호소야를 비롯한 수백 명의 생존자를 구출했다. 그러나 승무원의 약 반수에 해당하는 1023명의 사 관과 수병이 함과 운명을 같이했다. @ 호소야가 탈출하는 과정을 보니 타이타닉에서 주인공들이 탈출하는 과정과 쬐끔 비슷하네요...음...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