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4일(화) 10시06분56초 ROK 제 목(Title): 은빛의 작은 친구들 - 28 (1) 집돼지와 멧돼지 연합군의 그것 이상으로 끔찍한 폭격을 런던에다 되갚아 주고 말겠다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던 히틀러와는 달리, 독일공군의 수뇌부는 다소 지각있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그들은 이무렵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연합군의 폭격기를 저지할 수 있는 '신발명품'을 개발하는데 집착하고 있던 괴링과도 의견을 약간 달리했다. 독일공군은 우선 이 유럽전선의 항공전이라는 것이 반격은 커녕 순전히 독일본토가 폭격당하는 것을 얼마만큼 저지해 내는가에 승패가 걸려있을 뿐이라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자신들이 가진 모든 항공전력을 방어체제 위주로 재편했다. 야간 전투기 부대의 참모장 '폰 로스베르크' 대령은 야간에 공습을 가해오는 영국군 폭격기들을 요격하기 위한 새로운 전술을 고안해 내었는데, 이것이 바로 '집돼지'와 '멧돼지'로 불리운 두개의 야간 전투 전문비행단이다. '윈도우'의 출현으로 인해 레이더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으므로, 이제 연합군의 폭격기들이 실제로 폭격을 개시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현장을 급습하는 것만이 유일하고도 실제적인 요격방식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기술적인 경보체제보다도 차라리 유능한 전투 조종사들의 전투경험과 동물적인 육감, 그리고 두둑한 배짱이 더욱 중요해진다. 엄격한 심사끝에 300회 이상의 출격경험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인 '한스 요하임 헤르만'소령을 지휘관으로 하는 '멧돼지' '빌데자우' 부대는 이렇게 창설되었다. 야간용 FUG216 '넵튠' 레이더가 추가된 Bf109와 Fw190 같은 단발전투기를 중심으로 편성된 이 빌데자우에는 어떤 지상 관제소의 경고나 지휘에도 따르지 않고 언제든지 자신들의 판단과 작전에 의해 출격하고 작전을 수행할 수 엤는 대폭적인 재량권이 부여되었다. 이들과 다른 또 하나의 부대는 쌍발 야간 전투기들로 구성된 '집돼지' 자메자우'다. 주로 JU88이나 DO-217 같은 폭격기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이 기체들은 단발 전투기보다 대형이며 항속거리도 길기 때문에 캄후버 라인의 초계비행에 주로 동원되고 있었지만, 이제 그 비효율적인 임무에서 풀려나 대폭적인 행동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공습받고 있는 도시의 상공에서 얼씬대지 말라. 그곳에서 사냥을 벌이는 것은 빌데자우의 할 일이다. 귀관들은 경보가 발령되는 즉시 가능한한 멀리까지 '마중'나가 그곳에서 적기를 격추시켜라. 그리고 또 한번의 기회가 더 있다. 적기가 폭격을 마치고 귀환할때 끝까지 놈들의 편대를 물고 늘어져라. 한놈도 산채로 돌려보내면 안된다." 이처럼 야간 요격전술에 손질이 가해지고 새로운 부대가 창설되는 것과 함께, 주간의 방어기술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속속 이룩되고 있었다. 독일 영내에서 불시착한 연합군 폭격기를 비행 가능한 상태로 수리하여 장비한데다 복장까지도 연합군과 똑같이 차려입은 '가상(假想) 미군 부대'가 창설되었고, 이 부대가 독일 영내의 모든 공군기지를 순회하면서 일선 전투 조종사들이 실제로 이 '미군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이면서 가장 효과적인 요격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떠돌이 서커스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 가상 적부대는 때때로 과감하고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실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즉, 미군 폭격기 편대의 접근이 포착되면 미리 이륙하여 구름속에 숨어 있다가 내습해 오는 폭격기 편대의 후미에 슬쩍 달라 붙는다. 그리고는 시치미를 딱 떼고 함께 비행하면서 폭격기들 사이에 오가는 무전을 도청하여 그들의 목표지점과 작전내용을 알아낸 다음 그것을 독일군의 방공 지휘소에 타전해 준다든개, 혹은 공습이 개시되기 직전에 갑자기 등뒤에서 사격을 퍼붓고 도망치는 등의 대담한 위장전술을 펼쳤던 것이다. 또 미군 폭격기들의 '상자대형'을 깨뜨리는데 있어서 그 상자의 모서리에 해당하는 좌우측 후면을 집중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든가, 혹은 3단의 상자중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후미의 상자를 먼저 와해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등의 사실을 발견해낸 것도 바로 이 '떠돌이 서커스단'이 이룩해낸 성과였다. 이밖에도 독일공군은 연합군의 폭격기 편대를 깨뜨릴 수 있는 몇가지 효과적인 신무기를 개발해 놓고 있었는데, 이런 향상된 주간요격 기술과 자메자우, 그리고 빌데자우 부대의 선전이 어우러져 괄목할만한 대성과를 거두어내는 날은 의외로 빨리 찾아오게 된다. 레겐스부르크의 '학살' 오랫동은 '레겐스부르크'와 '시바인푸르트'는 독일 본토 공습을 시작한 미군 폭격기들의 입맛을 자극해온 탐스런 먹이였다. 독일 전투기 총생산량의 30%를 소화해 내고 있는 '메사슈미트' 공장이 바로 이 레겐스부르크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바인푸르트에는 항공기엔진을 비롯한 모든 정밀기계제작의 필수품인 대규모 볼 베어링 공장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두 도시는 모두 독일내륙 남동쪽 깊숙히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부터 그곳까지 날아가는 것은 지금까지 제8공군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긴 여행일 뿐 아니라, 대공포와 요격전투기로 철통같이 경비되고 있는 독일 본토를 훤한 대낮에 종단해야만 한다는 큰 모험이 뒤따랐다. 1943년 8월17일. 독일 전역에 산재한 비행장에 대기하고 있던 요격 전투기들에게 장거리 레이더 '프레야'의 경고신호가 전해진 것은 147대나 되는 B-17 '하늘의 요새'가 도버해협을 막 건너기 시작한 아침 9시30분경이었다. 그리고 폭격기들이 네덜란드를 횡단하고 독일국경을 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300여대 이상의 독일 전투기들이 벌떼처럼 잉잉거리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폭격기 편대가 국경도시 '아헨' 상공에 이르렀을 때는 연합군 전투기 중에서 가장 항속거리가 길다고 하는 P-47 '썬더볼트' 호위 전투기들조차도 오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고, 바로 이 순간을 노려 독일 전투기들은 폭격기 편대를 덮쳤다. 그리고 공격이 시작되자미자 폭격기 승무원들은 독일군이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걸 단숨에 눈치챘다. Fw190과 Bf109에 새로 장착된 대구경 30mm 기관포가 불울 뿜었도, 주간 요격에는 좀체로 동원되자 않던 쌍발의 Bf-110까지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폭격기 편대의 견고한 상자대형 한복판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을때, 미군 장병들은 비로소 이 쌍발 전투기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신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노켓탄이었다. 기체의 주익밑에 흡사 난로의 연통처럼 볼품없는 4개의 발사관이 달려있고, 여기서 발사된 길이 1.2m의 로켓탄은 단 한발만 지근거리에서 작렬해도 두어대의 폭격기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었다. 또한 단발 전투기들 역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전혀 낯선 방식으로 싸움을 걸어왔다. 그전 같으면 전투기가 B17들 공격할 때는 아랫쪽에서 급상승하면서 방어 기관총의 사각이 비교적 많은 폭격기의 하복부에다 기총사격을 가해오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날만큼 상당수의 독일 존투기들이 폭격기보다 높게 고도를 잡고 나란히 비행해 왔다. 독일 전투기들의 이런 '기묘한 짓'에 잠시 어리둥절해진 폭격기 승무원들이 위를 올려다본 순간, 무언가가 자신들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것은 날개와 날개가 맞닿을만큼 밀집대형을 이루어 날고있던 폭격기 편대의 '상자' 한가운데서 작렬했고, 그 바람에 몇대의 폭격기가 순식간에 공중분해 되어 버렸다. 그것은 227kg짜리 대형 폭탄이었다 - 독일군은 지상폭격에 사용되는 이 폭탄에다 폭격기 편대 한복판에서 터지도록 교묘하게 세팅된 신관을 부착하여 투하했던 것이다. '전투기로 폭격기를 폭격하는' 이 새로운 전법의 효과는 엄청났다. 대형폭탄과 로켓탄에 내몰려 방어대형에서 낙오된 폭격기를 향해 독일 전투기들은 무자비하게 달려 들었다. "마치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사슴을 쫓는 늑대떼 같았다. 비록 적군이지만, 독일놈들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을 만큼 그 일을 멋지고 능률적으로 해내고 있었다."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