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bleuciel (......) 날 짜 (Date): 1998년02월11일(수) 17시14분25초 ROK 제 목(Title): 운전병에 대한 견해 군대를 먼저 갔다온 인생선배로서 몇가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군대를 딱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불확실성입니다. 즉 내가 무엇을 의도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운전병이 되고자 하여도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운전병이 되고자 한다면 입대후 여러번 쓰게 되는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운전경력을 모든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돗보이게 쓰십시요. 가령 운전경력이 오래되었고 운전실력이 출중하고 어떠한 차도 자신있다 등등을 그러하면 조금더 운전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아온 바로는 운전병들 소위, 기름밥을 먹는 사람들을 성격이 거칩니다. 물론 모든 부대가 그러한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으니, 얌전하게 공부만 하다고 군입대한 사람중에서 적응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군대가 모두 그렇지만 같은 주특기를 가진다고 하더라도 일하는 종류는 천차 만별입니다. 운전병들의 종류도 버스, 트럭, 찝차, 승용차 등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운전병이 되었다면 그 후 어떤 차를 운전할 것이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기왕 운전하는바에는 계급이 높은 사람이 타는 차를 운전해야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1호차(부대장) 운전병이 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우선 일정 이상의 학벌과 원만한 가정환경 등등 따지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비서실에 근무에서 그 사항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무리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때가 맞지 않으면 매우 고된 직책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기에 자기가 열심히 하면 나름대로 인정을 받습니다. 운전병이 되고자 마음먹으셨다면 자신의 의지를 기회있을때마다 주장하십시요. 그러면 오로라님의 뜻되로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