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nz (이 승 재)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14시24분07초 ROK 제 목(Title): Re: 도대체 왜 F16이냐? :) 왜 하필 F-16이냐는 질문은 저같이 항공계에서 밥벌어 먹는 또는 밥벌어 먹을 사람에게는 상당히 아픈 말이네요.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가 같이 아파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해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설계할 기술도 없고.. 심지어는 완벽한 창정비를 할 수도 없지요. 와벽한 창정비를 위해서는 전자장비들 (레이더, 화기관제 장치, 비행제어장치, 관성유도장치, GPS장치) 그리고 엔진등등을 모두 만질 수 있어야 하는데.. 글세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블랙박스로된 부품들을 가져다가 바꿔달거나(이상이 있는 경우) 아니면 구조적 문제가있나 비파괴검사 등을 하는 정도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요.. 그리고, F-16이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될 때에는 (그시기가 아직 냉전의 기운이 남아있을 때였기도 하고,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가 아니었기도 하고) 감히(?) 미국 외에서 전투기를 사온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는 거죠. 그리고.. 가격의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했구요. 지금 보는 F-16... 어쩌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비행기임에 틀림없지만요(최신기종들에 비해서) 글쎄요... 10년 정도 전부터.. 결정을 했었고(미국 비행기로), 그 시기에 우리 경제력에 맞는 기종을 선택한 것이니.. 고장없이.. 그리고 잘 날라 다니기를 빌어야 할 듯 하네요.. 아쉽긴 하지만.. 그리고 Mig-29가 F-16을 보기도 전에 떨어뜨린 다는 말은 좀 금시초문 인 듯 하네요. 근접 공중전에서 Mig-29가 아주 유리하고 좋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거리 전투에서는 그리 위협적이지 못한 기종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Su-27과의 성능 차이가 바로 여기서 나타나기도 하구요. 사실..F-16에 중거리 미사일 붙여놓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흠.. 차세대 기종은(F-16 이후 기종) 아무래도 외국것을 다시 라이선스 생산해야 할 듯 하 고, 그 차세대 기종(2030년경)은 제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네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제력도 커져야 하겠고요.. 미국애덜이 일본애들 F-2 만드는것에 이것저것 참견한 것을 옆에서 지켜본 경험으로는 울나라.. 힘을 길러도 아주 많이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리고... 북한이 가지고 있는 Mig-29는 그리 걱정 안해도 되는 기종일 듯 하네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 기종들이 도입된 시기가 90년대 초반이나 80년대 후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시기의 Mig-29는 현재 소련이 사용하는 Mig-29보다 전자장비 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기종이었거든요. 허긴.. 좁은 땅덩어리 에서 중거리 미사일 쏠일이 몇번이나 있을지도 궁금하긴 하지만.. 담에는 제발.. 싸고 좋은 뱅기 사오기를 기대해보자구요~~~ ^^ =============================================================================== School of Aerospace Engineering *~허그~* E-mail : gt0217b@prism.gatech.edu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쪽~쪽~* Telephone : 404) 876 - 35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