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4년 6월 9일 수요일 오전 08시 17분 37초 제 목(Title): Re: 한국군 군장비가격... 저는 기술자로서 일종의 페티쉬가 있다면 커넥터 페티쉬가 있습니다. 컨넥터를 종류와 길이, 특성, 품질, 메이커별로 꼼꼼하게 분류해두고 다양하게 갖추어 두고 캐비닛 가득 보관하고 개발과 시험에 곧잘 써먹죠. 동료들도 좀 특이한 컨넥터가 필요하다 싶으면 저한테와서 상담하고 빌려가기도하고 좋은 자료를 저에게 기부하기도 합니다. 듀폰이나 AMP 등 컨넥터/케이블 메이커의 기술자료도 대량보유하고 있죠.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거의 절반 이상 아니 대부분은 장비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컨넥터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가격이나 원가비중도 상당히 비싸구요. 신뢰성이 생명인 군사장비의 경우에는 컨넥터의 중요성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전자장비의 컨네터는 단지 장비와 장비를 연결하는게 아니라 태아의 탯줄처럼 생명을 유지하게는 신비한 생명선이라는 일종의 신앙(!)도 있습니다. 어쩌면 male/female 이라는 컨넥터의 결합 행위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꿈꿀지도... (^^) 매뉴얼 과 컨넥터 이 두가지가 저의 컴플렉스가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