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3년 9월 17일 수요일 오전 08시 49분 56초 제 목(Title): Re: 각개전투? 인도와 영국군 전쟁하면... 가장 유명한게 세포이 반란/항쟁이죠.. 영국 입장에선 반란이고 인도인 입장에서는 항쟁.. 타지마할을 세웠던 무굴제국이 무너지고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통한 간접지배에서 인도를 직할 식민지 로 편입한 계기죠. 인도에서 영국군이 모자라니까 인도인 들을 용병으로 썼는데.. 이들을 세포이라고 불렀는데.. 대부분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였죠. 그런데 이때 쓰였던 소총은 동그란 납탄을 집어넣고 화약을 따로 넣고 격발시켜서쏘는 식이 었는데. 이 장약이 든 화약 봉지가 문제였죠. 화약봉지가 종이로 되어 있고 실로 묶여서 이빨로 실을 끊고 장전해야 하는데.. 화약이나 포장종이나 다 습기에 약하니까 방수를 위해 종이에 소기름 또는 돼지기름을 발른 기름종이를 썼죠.. 비닐이 없던 시대니 극히 당연한거지만.. 문제는 힌두교에서 소는 신성한 동물이고 .. 돼지는 이슬람에서 금기시되는 고기죠. 이런 동물의 기름을 바른 종이에 입을 대야하니 인도인 입장에서는 신성모독이고 인도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노한거고.. 그래서 일선 장교들은 이걸 시정해줄 걸 본국에 건의했지만 본국에선 무슨 말도 안돼는 이유냐며.. 간단히 무시햇죠.. (종교의 맹목성을 모른듯) 그결과 이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과 겹쳐서 결국 전 인도를 피로 물들닌 대규모 반란이 일어났죠. 영국인들의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부른 어이없는 전쟁원인이죠. 이때 진압군이 쓴 탄환이 종래의 알맹이 납탄이 아니라 속이 빈 납탄을 썼는데.. 이게 알맹이 탄과는 달리 몸에 박히면 찌그러지고 작은조각으로 부서져서 복합골절이나 조직을 뭉테기로 심하게 찢어서 끔찍한 부상을 입히고 총알을 빼낼수도 없어서 살이 썩어 비참하게 죽어가죠. 이 탄환을 생산지였던 인도의 덤덤 지방 이름을 따서 "덤덤탄"이라고 불렀죠. 이게 너무 비인도적이라고 해서 이런 파쇄성 총탄의 사용하지말자는 국제여론이 생기고 이게 비인도적 무기사용금지에 대한 최초의 국제협약이 생긴 계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