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nz () 날 짜 (Date): 2002년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02시 16분 23초 제 목(Title): Re: 반도체 쟁이가 보는 미사일 국산화. 반도체도 좋고, 소프트웨어도 좋고, 개발공정도 좋고, 다 중요합니다. 사와도 되고 만들어도 되겠지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쇠를 깍고 금형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본적 기술 부재가 가장 클겁니다. 재료와 그 재료를 공작할 기술없이 전자적 기술로만 무기 시스템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쓸에서 가장 예민한 기술은 프로세서도 메모리도 아닙니다. 시커(IR, RADAR)의 정밀성, 내구성 등등을 보장할 만한 기술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그 다음은 추진체를 얼마나 정밀히 오랫동안 여러가지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공중기동중 오작동 하지 않는 정밀 계측장비를 만들고, 그것이 500회 이상의 비행후에도 그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군사용 미쓸을 만드는 주안점 입니다. 좋은 프로세서, 좋은 메모리, 좋은 프로그램 이런 것들은 어느이상 넘어가면 있으면 좋은 옵션이지 아주 중요한 것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아주 쉬운 예를 들면 차엔진에 복잡한 제어유닛을 가져다 달면 성능향상이 이루어 지지만, 어느정도 이상에서는 그 성능이 더 나아지기 힘든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기계 잘깍아서 제어유닛 덜붙여도 잘돌거나, 제어유닛 붙인만큼 더 성능이 잘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니라나에서도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은 멀었습니다. 기본기술 (모든분야) 부족, 인력부족, 시스템부족, 자금부족, 그리고 관리 및 인력들의 기술축적 방법의 미숙이 다 포함됩니다. 제가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자세 변화라면 (발전을 위해서) 모든 기술인력들이 보고서와 기술관련 자료를 제대로! 정확히! 빼지않고! 정리 보관하는 습관을 갖었으면 하는 겁니다. 머릿속 정보보다는 문자화 된 정보가 1년 뒤에는 100배이상 유용한 법입니다. 이동네에서 기름밥얻어 먹는 인간이 써봤습니다. 그럼. * 잘먹구 .... 잘자구 ... 잘살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