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9월24일(수) 19시15분32초 ROK 제 목(Title): [SG] 추이코프(4) 연기사이로 지나는 병사를 보고 추이코프는 급히 그를 불렀다. 병사는 중위 계급장을 단 장교였다. 중위는 장군 계급장을 보고 경례를 했다. "128 중대장 안톤 드라간 중위입니다." "당신의 중대는 어디 있소?" "저기 파괴된 건물 지하실에서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 독일군의 반격을 받고 152명의 대원중 현재 48명 남았습니다." "드라간 중위. 즉시 제2본역을 점령하시오." "적은 막강합니다. 우리 중대 병력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자살.." "명령을 거부하거나 제2본역을 점령하지 못하면 총살형에 처하겠소." 드라간 중위는 즉시 공격했다. 먼저 연막탄을 치고 중대원 모두가 돌격했다. 독일 군은 이상하리 만치 쉽게 제2본역을 내어주었다. 제2본역으로 대대장이 달려왔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아니 48명으로 독일군을 격퇴하다니.. 새벽에 증원 부대를 보내기로 하고 드라간 중위는 밤동안 제2본역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독일군은 적이 불과 한줌밖에 안되는 소수의 병력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즉시 공격을 개시했다. 야간 전투였다. 피아간에 위치 확인을 못하고 싸우는 상황이었다. 소련군은 음식과 물이 없어 몹시 고통 받고 있었다. 너무도 목이 마른 기관총 사수가 물을 먹기 위해 배관 파이프를 쏘는 바람에 그만 위치가 독일군에게 노출되고 만다. 독일군은 전차를 앞세우고 집중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도망갈 방법도 없는 상황이라 소련군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대전차 소총의 탄약이 다 떨어지자 전차가 건물을 들이 받으며 공격해 왔다. 순식간에 건물벽이 무너지며 중대는 전멸한다. 전차가 소련병들을 마구 사냥하고, 밖으로 나간 병사는 독일군 화염방사기의 밥이 되었다. 밤 10시 제2본역은 다시 독일군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9월 15일 이날 스탈린그라드에는 세로운 병력이 도착했다. 발틱함대와 극동함대의 해군 육전대 소속 5000명의 병력이 도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중 일부는 아직도 해군 수병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이들과 이미 도착한 13사단의 임무는 빼앗긴 마마예프 고지를 탈환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