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metalpku (AIM54) 날 짜 (Date): 1997년08월28일(목) 01시03분56초 ROK 제 목(Title): 지뢰이야기 뭐 이것은 전문적인 정보는 아니고 군대교범에 의한 내용입니다.. 제가 실습해본 내용이기도 하고..지뢰지대를 만들때는 통상 대전차 지뢰와 대인지뢰 를 혼합하여 매설합니다..말씀 하셨다시피 대 전차지뢰는 일반 남성몸무게 로 통상 "밟는" 정도로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압력판 위에 올라가 쾅쾅뛰어 놀면 터지겠죠 :)사람이 밟아서 터지는 것보다 전차나 수송차량 을 파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니까 높은 압력 에서 폭파 되도록 만들었겠죠... 그러나 대전차 지뢰라고 사람이 조금만 건들여도 폭파 될수도 있읍니다.. 바로 부비트랩때문이죠.. 대전차 지뢰를 적들이 발견하고 보병을 시켜 파내 거나 이동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설된 상태에서 조금만 위치 이동이 발생하면 곧바로 폭파 하도록 매설하게 됩니다. a +-----------+ | | +--------+ +---------+ | | | |= b +------------------------------+ || c 간단하게 본 대전차 지뢰의 측면도 입니다. a는 압력판 으로서 a부분에 압력을 받아(전차가 밟고 지나가는) 폭파 되도록 하는 부위입니다. b나 c가 부비트랩을 설치 할수있는 곳입니다. b나 c에서 인계철선을 연결해서 매셜해 두었다고 합시다. 지뢰가 제거되려고 하면 철선이 당겨 지게 되고 그게 기폭작용을 일으켜 지뢰는 폭파 됩니다. 즉 b나 c는 지뢰해체를 어렵게 만들게 하는 장치인셈입니다.대부분 지뢰는 대인이든 대전차든 상대방이 발견하더라도 여러 방법을 동원해 제거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제거가 어렵게 만들어 이래저래 전투력 상실을 초래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읍니다. 악랄하죠...게다가 대인지뢰중에 주먹만한 쪼그마한 지뢰가 있는데 아시다시피 이게 통상 "발목지뢰"라고도 하죠...전투중에 분대원중 하나다 이걸 밟았다 칩시다. 당한 병사는 죽는 것도 아니고 다 멀쩡한데 한쪽 말목이하가 말끔하게 날라가 버리고... 나머지 분대원들은 그 병사를 어떻게 할까요... 결국 그 병사를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2사람 이상 따라 붙어야 하고 이래서 전투력의 손실 이 증폭되게 됩니다....말씀하신 도약식 지뢰는 일차로 추진장약을 점화 시켜 지표면으로부터 솟구쳐 올라와 2차 사람 머리높이 에서 폭발합니다.. 자연 파편이 널리 퍼지고 살상효과 만점이죠.. (으 악랄 >-P)지뢰는 통상 땅에만 매설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죠.. 크레모아도 대인지뢰 범주에 들더군요.. 군대밥 먹은 분 치고 크레모아 모르시는 분 없죠.. 쩝.. 자세한 제원 같은것은 기억이 안나네요.. 별로 기억해 내고 싶지두 않고.. :) 동원 들어가면 갈쳐 줄려나.. 다들 디비져 자기 바쁠텐데... :) 마지막으로 지뢰지대 조성방법... 대전차 지뢰 하나당 대인지뢰 다수가 1개 "지뢰군"을 형성하고 이 지뢰군이 모여 지뢰지대가 조성됩니다.. <적방향> 4 3 5 2 1 6 | --------------------------------- | 2 1 3 4 5 6 -와 |는 편의상 그린것이고(경시줄 친상태라 보면) 1번에 대전차 지뢰가 들어갑니다.... 나머지 23456에 대인지뢰가 발목지뢰 도약식 지뢰등등 여러종류의 대인지뢰가 혼합해 무작 위로 매설합니다. 그러면 한개의 지뢰군 모냥은 반달 모양이 되겠 네요...한쪽이 적방향이면 다음번 지뢰군은 아군쪽 방향으로 반달모양....지뢰군 간격이나 지뢰가 들어가는 비율 같은 자세한 수치는 역시 기억이 안나 네요... 대전차:도약지뢰:발목지뢰=1:2:4였든가... 암튼 발목지뢰가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위와같이 적방향에 수평으로 정열되는게 아니고 또 역시 지그재그식으로 배열되어 나중에 매설하고 경시표식도 다 제거 하고 나면 묻은 사람도 헷깔립니다...물론 철조망 지대도 조성해 놓아야 하겠지요... 물론 철조망 지대도 조성해 놓아야 하겠지요... 대충 알고있던 사항입니다... 예전 기억 더듬어 보면 별넷짜리 앞에서 매설 시범보인다고 꽁꽁언 한겨울 내내 야전삽하고 교본용 시멘트로 만든 대전차 지뢰 낑낑 매가고 다니며 추운 날씨 여기저기 얼어터지고 못하면 간부들은 사병들 논바닥에 굴리고... 돌같이 굳은 논바닥 야전삽으로 파느랴.. 쩝...막상 시범측정날... 진짜루 별넷이 뜨더라... 사단장/연대장/대대장/중대장 완전 깨갱..(인간도아니야..) 연대장 차려자세로 그렇게 오래 얼어붙어 있는 모습 첨 본것 같았음... 뒤에서 보니 이등병 저리가라.. 킥킥... 뭐 밥풀떼기 들은 사병이나 마찬가지... "자네 군화가 젓었구만 발시렵지 않나?" "일병 xxx! 괜찮습니닥!" <- 난 오늘 별넷에게 관등성명 붙인 대대내 유일한 일병이 되어따...(이게 고생한 보람 이라면 보람이라..) 당일 새벽 공한시에 비상발령 진지까지 완전군장 행군이동, 하오 13시에 사령관 뜸.. 다음날 하오17 시 상황종료시까정 무박3일... 철모/소총/공용화기 몸에서 분리시키는 놈 곧바로 영창...(지독한 놈들) 별애기 다하네... 도움이 되셨길... 전쟁은 나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