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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ICHTHUS (  R-77)
날 짜 (Date): 1997년08월07일(목) 16시08분47초 KDT
제 목(Title): [조선일보][독 신문] `미그21' 판매광고


1997.07.31



 [독 신문] `미그21' 판매광고…폐기직전 흘러나온듯 


 '미그 21전투기를 팝니다.'.

 이제 구식에 속한다지만 북한같은 곳에선 아직도 주력전투기의 하나인
 미그 21기를 판다는 광고가 독일의 일간신문에 등장했다. 이 광고가 실린
 신문은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전국지 '디 벨트'. 30일자 8면에 2∼3단 크
 기의 작은 광고로 실렸다.

 광고내용은 간단하다. 문제의 미그 21기 사진으로 광고면의 4분의 3
 가량을 덮으면서 '매우 광고효과가 높다!'고 제목을 붙였다. 사진 하단에
 는 '당신 회사나 디스코텍에 전시물로!'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또 그 밑
 에는 '92년까지 비행능력이 있던 미그 21기로 폭은 12.5m. 길이 14m'라고
 간단하게 비행기의 제원을 설명하면서 '원상태 그대로'라는 설명도 덧붙
 였다.

 말하자면 '이제 퇴역한 미그 21기를 매각하니 기업체나 디스코텍같은
 데서 전시물로 활용하면 선전 광고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광고내
 용이다.

 전화번호나 판매주체는 밝히지 않은 채 '05693-6355'라는 팩스번호만
 연락처로 적어 놓은 점으로 미루어 구소련권 국가나 동구권 국가의 폐기
 직전 미그 21기가 뒷거래를 통해 독일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냉전 종식과 심각한 재정난 등으로 구소련권 국가나 동구권 국가들이
 불필요해진전투기 함정 탱크 대포 총포류 포탄 등을 주로 독일이나 오스
 트리아 등을 통해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지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 비밀조직을 통한 암거래로, 이처럼 신문광고에
 까지 버젓이 등장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많은 독일인들은 광고내용에 깜짝 놀라며 "이러다간 핵물질이나 핵무
 기를 판다는 광고까지 나오지 않겠는가"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본=김광현기자>..



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jini-[V2.0]

   "...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                
                                                        [ 창세기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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