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7월28일(월) 20시58분16초 KDT 제 목(Title): [SG] 독일군 스탈린그라드에 도달(1) 8월 23일 새벽2시. 갈라치 북방 아키모프스키. 돈강 서편에서 제16전차 사단의 주력이 돈강에 설치된 부교를 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16전차사단의 선두는 소련군 포대를 유린하며 방어선을 돌파했다. 뒤를 이어 제3사단, 제60사단이 긴 행렬을 이루며 뒤를 이었다. 스타린그라드까지는 불과 60 Km. 소련군의 2개사단이 방어를 맡고 있었으나 그들은 순식간에 분쇄되었다. 여기 저기 지하 요새나 거점요새에 소련군이 틀어 박혀 저항했으나 스투카의 쉴새없이 쏟아 붓는 폭탄과 400대의 전차를 앞세운 제16전차 사단의 화력에 삽시간에 방어망은 엉망이 되었다. 제16전차사단의 79연대가 스탈린그라드 북쪽 외곽 리노크로, 64연대는 스파르타코프카로 진격을 하는 사이 사단 주력은 드디어 볼가강에 다다를 수 있었다. (스탈린그라드는 볼가강을 따라 길다랗게 만들어진 도시이다. 지금 16전차 사단은 스탈린그라드 북방끝 부분에 도달한 것이다.) 18시 35분. 제16전차사단은 드디어 무전을 보냈다. "명령을 완수. 볼가강 도달." 30분후 히틀러총통으로 부터 무전이 왔다. "제16전차 사단은 여하한 상황에서도 진지를 고수하라.-아돌프 히틀러" 한편 이 근처에 있던 "카츄샤"포병 대대 중대장 바브코 중위가 대대장에게 보고를 했다. "이상한 탱크들이 지금 스탈린그라드쪽으로 포신을 겨누고 있고 위장망으로 덮여져 있습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습니다." "뭐라고? 그 따위 보고가 어디있나? 직접가서 확인하라!" 바브코 중위는 직접가서 물어 보았다. 그러자 전차병이 서툰 러시아어로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가라."고 소리치는게 아닌가? 중위는 부리나케 본대로 달려왔다. "독일군이다. 즉시 발포하라!" 독일 전차대는 이 카츄샤포대로 일제 사격을 가하며 돌진했다. 이것이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진 첫 전투이다. 한편 예레멘코 전선 사령관은 62군 사령관 로빠띤으로 부터 독일군이 리노크의 볼가강에 도달. 카츄샤 포병연대와 교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아니 독일군이 벌써 볼가강에 도달했다니 이게 사실일까? 그들은 인간이 아닌가? 로빠띤은 포병연대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연대장의 다급한 목소리... "지금... 독일 전차대가...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4대가 오면서 사격을... 그뒤로 12대....3호전차입니다...우리는.....지금...." 그리고는 잡음만 들려왔다. 이 시각 포병연대는 전멸했다. 잠시후 스탈린그라드 북방 "제르진스키"트랙터 공장 책임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독일 전차대가 언덕을 엄어 오고 있습니다. 쌍안경으로 계속 그들을 보고 있습니다. 모두 20대 정도 인것 같습니다."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 북방에서 부터 남쪽으로 볼가강을 따라 진격할 생각인 모양이다. 이제 어떻게 이들을 막는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