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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fractal (욱 이)
날 짜 (Date): 1997년07월28일(월) 20시27분56초 KDT
제 목(Title): [SG] 42년 8월 (2)



 추이코프가 두번째로 취한 조치는 공격을 해보자는 것이다. 무릇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사기 재고를 위해서라도 공격을 하는 것이 종종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연 독일군에게 쫏기기만 하던 부대들이 
반격을 할 수 있을까? 반격할 지역을 물색하던중 바실리예프카 주변에 독일군이 
있다는 보고가 들어 왔다. 추이코프는 직접 전선으로 달려갔다. 그곳에 가보니 
독일군이 불과 4.5 km 거리까지 와있는 것이었다. 전차를 앞세운 대대병력이었다. 
맙소사. 그 뒤엔 예비대가 뒤따르고 있었다. 도데체 소련군은 무얼 하고 있는가? 
추이코프는 즉시 그곳 지역 담당 사령관을 불렀다.
 "아니 왜 발포 하지 않는가?"
 연대장은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탄약이 떨어져 가고 있어서.."
 소련군 지휘관들이 흔히 늘어 놓는 변명이었다.
 "내가 지금 질문하고 있는줄 아나? 이건 명령이다. 즉시 발포하라."
 연대장은 깜짝 놀랐다. 소련군이 전선에서 취하는 일반적인 태도 하나는 스투카가 
날아올만한 일을 자초하지 않는 것이다. 왜 괜한 공격을 해서 적기를 불러들이나?
 "발포하지 않겠는가?"
 "어디에 발포하란 말입니까?"
 "예비대에다 발포하라!"
 연대장은 어쩔 수 없이 발포 명령을 내렸다. 독일군으로서는 의외의 기습을 
당하는 것이고 소련군은 정확한 조준 사격을 하는 것이라서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었다. 독일군의 피해가 속출했다. 추이코프는 T-34 와 함께 보병연대를 
투입했다. 독일군은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소련군은 자신들의 힘에 놀라와 했다. 
이것은 삽시간에 전부대에 알려졌다. 
 독일군을 격퇴했다! 이것은 구원의 메세지였다. (8월 12일)

 한편 독일 제6군은 돈강 서북편에 18개 사단을 집결시키고 있었다. 3개전차 
사단을 포함한 이 대군은 독일 최고의 주력 바로 그것이었다. 여기에 
루프트바페(독일공군;Luftwaffe)의 제 8전투 비행단이 엄호를 맡았고 남쪽에서는 
용맹을 자랑하는 독일 제4전차군이 스탈린그라드로 진격하기로 되어 있었다.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긴 했으나 이제 스탈린그라드를 향한 총공세의 준비가 다 
되었던 것이다. 물론 불행히도 이 때쯤에 소련군도 방어를 위한 태세를 거의 
갖추고 있었고 사기도 되찾아 가고 있었다. 스달린그라드는 절대 빼앗길 수 없다! 

 8월 22일. 스탈린그라드 시내에는 새로운 포스터들이 거리에 나붙기 시작했다. 
 "피는 피로써!
  죽음에는 죽음으로!"
 이제 피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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