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9월 22일 화요일 오전 10시 11분 20초 제 목(Title): 마켓가든 작전 (5) 네덜란드로...! 네덜란드로...! 1944년 9월 17일 새벽 일제히 시동을 건 중폭격기와 전투기, 수송기들의 요란한 엔진폭음이 '옥스퍼드' 영국 공군기지의 새벽공기를 뒤흔들었다. 곧이어 날아 오르기 시작한 이 항공기의 대군은 도버해협을 건너 '네덜란드'를 향해 방향을 잡았고, 흡사 대기 전체가 파열되는 듯한 웅장한 폭음에 새벽잠에서 깨어 하늘을 올려다 본 시민들은 모두 입을 딱 벌릴 수밖에 없었다. "어디로 가는 걸까?" "글쎄, 하지만 이제 정말 전쟁이 끝날 건만은 분명한 것 같군." 인류사상 최대의 거대한 항공기의 대군이 도버해협을 완전히 뒤덮고 있었다. C47 수송기의 창밖을 통해 내다본 제101공수사단의 '닐 스위스' 대위가 엔진소음에 지지 않으려는 듯 악을 쓰며 소리쳤다. "비행기 날개에서 날개로 건너뛰면 네덜란드까지 걸어갈 수 있겠는데?" 이런 대규모의 출격에는 항상 크고 작은 사고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비행중에 돌풍에 휩쓸리거나 수송기와 연결된 견인 케이블이 끊어진 글라이더 40여대가 불시착하거나 도버해협에 쳐박혀 버렸지만, 사실 그 정도의 손실은 이런 대규모 공수작전에서라면 충분히 예견된 정도라고 할 수있었다. 사기충천한 병사들은 이 시점까지도 추락기에 탑승하고 있다가 구조되어 영국으로 되돌아간 동료들이 결과적으로 그나마 이 작전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행운아들이라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한채, 그저 곧 눈앞에 다가올 승리의 광경을 상상하기에 분주했다. 그 중에는 '한 이틀정도 간단히 몸을 풀고' 아름다운 네덜란드 아가씨와 무도회를 즐기는 장면을 상상하며 무도화나 사냥도구 따위를 배낭 속에 꾸려 넣은 사람도 적지 않았다. 병사들과 똑같이 50kg이 넘는 장비를 짊어진 82공수사단장이며 미육군 최연소 장성으로 유명한 당년 32세의 가빈 준장은 그래도 못미더워 조종사에게 재삼, 재사 강조하고 있었다. "자네들 말일세, 설사 지옥이라도 좋으니 이번에는 제발 우리를 모두 함께 떨어뜨려 주게. 알았는가?" 그의 뇌리에는 노르망디 작전 당시 독일군의 대공포에 놀란 수송기가 강하병력을 마구 흩뿌려 버리는 바람에 휘하부대가 수십 km에 걸쳐 넓게 분산되어 애를 먹었던 경험이 이직도 생생했다. 낙하산 강하병들을 만재한 C47 소송기의 대열이 소형 '호사', '웨이코', 그리고 좀더 대형인 '해밀카' 글라이더를 매달고 네덜란드 국경을 넘기 시작한 정오 무렵까지도 영국 전역에 산재한 24개의 비행장에서는 후속부대가 계속 날아 오르고 있었고, 이제 이 항공기의 대열은 흡사 영국에서 네덜란드까지 한줄로 길게 이어진 형세로서, 3만 5천명의 병력, 340문의 포, 그리고 500대가 넘는 차량과 600여톤에 이르는 군수물자가 하늘에 떠 있었다. 선두 편대의 눈앞에 네덜란드의 해안선이 아련히 나타나기 사작할 때 부터 독일군의 대공포화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점점히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함께 고사포탄에서 비산한 작은 파편들이 수송기의 밑바닥을 후려치는 둔탁한 금속성이 들리기 시작하자, 강하병들은 노르망디에서의 그 악몽과도 같던 치열한 대공포화를 상기하며 다시 한번 몸을 떨었다. 수송기 대열을 엄호하던 미군의 P51 '무스탕', 영국공군의 '타이푼' 공격기들이 맹활약을 펼쳐 적의 대공포 진지를 하나하나 침묵시켜 나갔고, 비행을 계속한 수송기 편대는 마침내 목표지점 상공으로 진입했다. 그들이 뛰어내릴 아른헴, 네이메헨, 아인트호겐 3개의 도시는 이미 간밤에 출격한 연합군 폭격기들의 맹폭격을 받아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었다. 대공포화가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명중탄을 얻어맞은 수송기들이 속속 오렌지색 화염으로 변해 갔지만, 조종사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예정된 비행코스를 따라 묵묵히 날아 갔다. "걱정마십쇼, 격추되더라도 모두 안전하게 목표지점에 내려드린 후에 죽을테니 말입니다." 아인트호펜 상공에 도달한 제101공정사단이 가장 먼저 강하를 시작했다. 백주대낮의 주간강하였다. 이런 대규모의 공수부대가 독일군이 훤히 올려다 보는 대낮에 적지 한가운데로 뛰어내린다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지만 달도 없는 캄캄한 밤중에 이런 대규모의 밀집대형의 수송기 편대를 이륙 시켰다가는 항공기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노르망디에서의 경험이 반영된 결과였다. '존 시폴라'일병은 바로 옆을 날고 있던 수송기 한대가 대공포에 얻어 맞아 산산조각으로 흩어지는 광경을 지켜보며 몸을 떨었다. "폭죽을 터뜨릴 때와 같은 불꽃이 번쩍이자 병사들의 육신이 마치 남비에서 튕겨 나오는 팝콘처럼 허공으로 흩어지는 광경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아로새겨졌다." 마침내 강하개시를 알리는 붉은 램프가 켜지고, 뒤에 서있던 동료로 부터 세차게 등을 떠밀린 시폴라 일병은 정신 없이 허공을 향해 몸을 던졌다. 마치 수십년의 세월처럼 길게만 느껴지는 수초간의 시간이 지나고, 어깨를 잡아채는 듯한 낙하산이 펴지는 충격에 안도하면서 그는 비로소 눈을 뜨고 위를 올려다 보았다. 하얀 꽃 봉오리처럼 활짝 펴진 낙하산과 함께 조금전에 자기가 타고 있던 수송기가 산산조각이 나는 광경이 얼핏 눈에 들어왔다. 이날 제101사단을 수송한 424대의 수송기 중 16대가 격추되었고 약 30%가 큰 손상을 입었다. 네이메겐 근교에 강하한 82공수사단은 강하지점 근처에 있던 독일군 부대의 머리 위로 곧장 떨어지는 바람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지만 그들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미군 부대들은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그 시각 최북단의 적진 깊숙히 비행하고 있던 영국 제1공수사단은 별로 운이 좋지 못했다. 그들의 앞에는 좀 더 무서운 운명이 아가리를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To be continued...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