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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9월 18일 금요일 오전 11시 15분 43초
제 목(Title): 마켓가든 작전 (4) 무시당한 정보


무시당한 정보
연합군 합동참모 본부가 작전계획을 다듬는데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던 무렵, 좀 
심상치 않은 정보가 날아들었다.
마켓가든 작전의 개요는 현재의 전선으로부터 독일 지배하의 네덜란드를 완전히 
'건너 뛰어' 독일로 진격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다시 말해 네덜란드에 배치된 
독일군의 수비태세가 거의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하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연합군 정보망이 추측한 바에 의하면 독일 정예사단의 대부분은 
동부전선과 지그프리드 라인에 배치되어 있고, 네덜란드에는 무장조차 변변치 않은 
2선의 예비부대 일부가 배치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네덜란드 현지의 레지스탕스 대원이 '아른헴에서 독일군의 전차를 
보았다'는 보고를 보내왔고, 작전을 앞두고 부쩍 활발해진 항공정찰 사진에도 
분명히 '전차일 가능성이 높은 물체'들이 찍혀 나왔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 작전은 당연히 전면 취소되어야만 했다.
일반 보병만큼도 중화기를 갖추지 못한 경무장으로 기습을 전문으로 하는 
공수부대는 근본적으로 전차와 같은 장갑차량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심각한 위험성을 어이없게도 간단히 무시되어 버렸다.
인간의 심리란 묘한 것이어서 처음에 몽고메리가 그 계획을 끄집어 내었을 때 펄쩍 
뛰며 반대하던 사람들조차 차츰 그 훙분과 열기에 휩싸여 버렸고, 마침내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눈을 감아버리고 싶은 상태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어느 누구도 온 하늘을 가득 뒤덮은 낙하산의 대군과 이 '최후의 일격'을 얻어맞고 
지리멸렬되는 독일군, 그리고 당당하게 라인강을 건너 독일 본토를 향해 쏟아져 
들어가는 전차의 대열이라는 화려한 유혹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미,영 양군이 항상 치열한 선두다툼과 작전상의 견해 차이로 사소한 
알력을 빚어오던 최고 사령부의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직접 정찰기로 아른헴까지 날아가 항공정찰을 마치고 돌아온 영국 제1공수군단의 
정보참모 '브라이언 어카트'소령(제1공수사단장 어카트 장군과는 다른 사람)은 
독일군의 전차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항공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작전의 
중지를 열심히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브라우닝 중장의 대답은 그 무렵 총사령부의 분위기를 더없이 
잘 대변하고 있었다.
"걱정말아. 고장나서 버려진 전하 한두대 쯤은 이 서부유럽 어디에나 널려있어"
낙담하여 돌아서는 어카트 소령을 향해 군단장이 한마디를 더 던졌다.
"자네... 입 좀 다물게. 몬티가 기껏 미군을 설득해서 필요한 장비와 병력을 다 
얻어내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우리 입으로 그만 두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 이튿날, 어카트 소령은 휴가명령을 받았다.
"나는 사령부 안에서 귀찮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전우들이 그 지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 준비에 정신이 없던 그 시간, 나는 입에 족쇄가 채인 채 
본국으로 가는 수송기에 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카트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이 무렵 러시아 전선에서 용명을 떨친 바 있는 독일 제2SS 장갑군단 예하의 제9SS 
기갑사단과 육군 제10기갑사단이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도착했고, 
그들이 주둔한 지역이 바로 아인트호펜과 아른헴을 잇는 마켓가든 작전의 
주무대였던 것이다.
미,영 양군의 공수부대는 이제 그야말로 '빨갛게 달구어진 프라이펜' 위를 향해 
곧장 뛰어내릴 참이었지만, 그들 자신은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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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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