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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
날 짜 (Date): 1998년 9월 16일 수요일 오전 11시 46분 35초
제 목(Title): 마켓가든 작전 Pt:1 (2) 마켓가든 작전


마켓가든 작전
'레드볼 특급'의 이런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9월의 2주째로 접어들자 
연합군의 진격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북프랑스의 9월 중순이면 날씨는 이미 가을로 접어들다.
아침 저녁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이따금 가랑비가 부슬거리는 날씨는 곧 
머지않은 겨울을 예고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독일군이 그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 상태와도 같던 무질서한 패주를 끝내고 전열을 재정비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안트워프의 함락에 충격을 받은 히틀러가 "더이상 후퇴를 계속하는 자는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목을 매달아 버리겠다"고 공언했고, 이런 총통의 선언은 
아직도 약효를 발휘하고 있었던 것이다.
독일군은 지난 1930년대에 프랑스군의 마지노선에 대항하여 건설했던 '지그프리드 
라인'에서 전력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9월초에 히틀러는 '쿠르트 시투덴트'장군을 벨기에-네덜란드 국경으로 파견하여 이 
지방을 종횡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수많은 운하를 따라 방어거점을 형성하도록 
지시했고, 이미 현역에서 물러나 있던 룬트슈테트 원수를 다시 복귀시켜 서부전선 
총사령관에 임명했다.
연합군 병사들은 멀리 독일군 진영에서 날아오는 포탄의 수가 부쩍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전염성을 발휘하기 시작한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장미빛 환상은 좀체로 포기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진격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기 시작한 9월의 둘째 주에도 연합군 지휘관들은 
그동안 손쉽게 얻어온 승리의 단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9월 10일에 
브뤼셀에서 아이젠하워와 마주 앉은 몽고메리가 난데없이 끄집어 내놓은 한가지 
계획도 본다면 바로 이런 성급한 조기종전(早期終戰)의 욕심이 빚어낸 산물에 다름 
아니었다.
즉, 현재 2개의 루트를 통해 따로 진격하고 있는 연합군의 전략은 안그래도 부족한 
보급물자의 효율적인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낭비일 뿐 아니라, 지금 독일군은 
벨기에를 포기하고 네덜란드에 집결하고 있으므로 모든 연합군 부대는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다.
그리고 이 새로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전단계로 몽고메리는 한가지 대담한 
계획을 제안했다.

몽고메리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단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당시 벨기에 영내 가장 깊숙히 진격중인 영국 
제30군단이 위치해 있는 최일선으로부터 약 100km정도 떨어진 독일-네덜란드 
국경의 소도시 '아른헴'부근에다 3개 사단의 공수부대를 부하시킨다.
이 공수부대가네덜란드를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운하에 걸린 총 일곱개의 다리와 
도로를 확보하고, 그 길을 따라 대규무 기갑부대를 진격시킨다면 독일군이 프랑스 
국경에 건설해 놓은 견고한 요새 지그프리드 라인을 통과하지 않아도 곧바로 독일 
본토의 '루우르'공업지대로 밀고 들어갈 수 있으며, 그 해가 다 가기 전에 
베를린을 점령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몽고메리가 이런 계획을 털어놓았을 때 연합군 총사령부의 참모들은 거의 기절할 
만큼 놀랐다.
아무리 그들 역시 승리의 열기에 들떠 있던 상태라고 하지만 이처럼 상식을 뛰어 
넘는 무모한 계획 앞에서는 제 정신이 번쩍 들지 않을 도리가 없었고, 브래들리 
장군은 훗날 그것을 가리켜 "술을 전혀 못하는 몽고메리가 어느날 인사불성으로 
만취하여 비틀대며 걸어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그리고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공수부대의 열렬한 예찬론자이며, 항상 부하들에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상식을 깨는 과감한 아이디어"를 요구해 온 아이젠하어 
총사령관 마저도 처음에는 이 계획을 일소에 부쳐 버렸다.
"꼬리가 아직도 노르망디 해안에 머물고 있는 군대를 베를린으로 직행 시킨다는 게 
어디 될 법이나 한 일인가?"
이 작전의 현실성을 냉정히 검토해 본 영국측 참모 장교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로 들어가자면 오솔길이나 진배 없이 좁아터진 외줄기의 
국도 한가닥이 있을 뿐이다. 대규모의 기갑부대가 이 허술한 도로를 통해서 
베를린까지 마치 '결혼식날 신부가 교회당으로 걸어 들어가듯 사뿐사뿐' 걸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이따위 미친 짓이 성공하리라고 믿는 건 아마도 
몽고메리 그 영감 뿐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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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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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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