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Diablo (블로)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후 05시 57분 07초 제 목(Title): Re: 대포동에 관련한 각국의 반응. agasi님의 의견에 말꼬리를 잡으려는 생각은 아닙니다만... 전쟁 발발시 1~2일만에 제공권 장악이 가능하고 전방부대가 잘 버텨준다면 우리가 유리하다는 말씀에 대해 좀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공군+주한 미군 공군력이 불시에 습격을 감행해온 북한 공군의 공격을 단 하루나 이틀만에 저지할정도로 강력한가.... 라는 점을 약간 생각을 더해야 할것 같고요. 전방부대가 잘 버텨줄것인가.... 이점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는데요, 제 친구녀석중 한녀석의 이야기를 잠시 할까해요. 예전에 김일성죽었다고 잘못된 보도가 나서 난리가 났던적이 있지요? 그때 그녀석이 근무하던 포병 부대 앞에 북한군의 포진지가 있었다는군요. 북한군측에서 그 포진지의 포를 전부 다 끌어냈는데 그걸 본 군인들이 전의를 잃었다는군요. 녀석 말대로라면 "도망도 못가. 죽은 목숨이야' 라는 겁니다. 이 점은 녀석의 생각일수도 있으니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앞에서 태연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지요. 우리나라 전방부대, 특히 경기도 일원에는 최신형 장비가 있습니다. 병력도 막강한 편이고요. 사실은 여러모로 모자라지만... 그런데 그 전방부대들은 전쟁발발시 맞서싸우는 부대가 아닙니다. 전쟁발발시 1차로 후퇴하는 부대죠. 적당히 저지하면서 주력은 몇십킬로 떨어진 곳으로 후퇴하며, 약간 아래쪽의 부대가 그 시간동안 전방으로 이동합니다. 이 부대들은 전방부대가 전열을 정비할동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방의 우수한 장비를 가진 부대들이 초반 공격에서 습격에 의해 괴멸되는것을 막기위한 자구지책이라는군요. 발상은 괜찮은데... 이것은 북한측의 기동력과 화력의 집중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어서 뭐라고 평가를 못하겠네요. 제생각은 전방부대가 큰 피해없이 전열을 정비하고 공군지원이 원활하게 풀리는 때까지 무너지지 않을때야만 한국군이 승기를 잡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빌빌거리는 수송트럭... 방탄도 안되는 SK에서 나온 방탄복... 에궁... 그거 보면 한숨이 나온단 말예요. 그냥 제 생각이었어요. |